동성로에서 길을 잃었다 동성로에서 길을 잃었다 박상옥 동성로. 오래된 기억으로 걷는다. 옛날은 없네. 백화점 삼거리 불빛에도 옛날은 없네. 몇 번쯤 둥굴의자에 앉아 막걸릿잔 비웠을 골목 토종 간판은 낯선 이름으로 돌아앉았네. 언제 손 흔들어 오늘을 보냈던가 빈손으로 흘러간 오늘이 빈손으로 돌아와 서 ..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8
주름|─ Photo essay | 오랜 시간 공들여 새겨진 주름을 봅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주름 사이마다 박힌 흔적들을 헤아려봅니다. 바람이 가만히 얼굴을 만져… more 주름 문득 주름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본다 마흔 넘다보니 나도 참 많은 주름이 졌다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이 고여 있는 골도 있다 ..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8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이른 아침부터 헬스장 여기저기서 괴성이 들렸다. 전 날 있었던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게 실점을 당하자, 회원들은 운동을 멈추고 TV 앞에 모여들었다. 언제나 강자였던 브라질은 순식간에 4골이 먹히자 패닉상태에 빠진 것처럼 독일의 전차 같은 강공 앞..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7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이런 사랑을 꿈꾸고 있었다.. 그 소녀와 나는.. 아직도 현실에서 이룰수없는 꿈 .. 그래서 꿈같은 사랑을 한다.. 그렇게 꿈꾸는 동안에는 모든시름을 떨구어 버리며 동심에 젖어든다.. 비록 아득한 꿈같은 상상이지만.. 그 소녀와의 사랑은 항상 이러했다. 이..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5
요것이 행복 아녀~!|―········ 요것이 행복 아녀~!|―······· "요것이 행복 아녀~!" 남편의 헌옷 주머니속에 남편이 입다가 걸어둔 옷을 아침에 세탁기에 넣으려고 옷주머니를 털어보니 옷 주머니마다 교통비 하려고 넣어둔 돈이 바지 주머니, 윗옷 주머니에서 나옵니다 많아야 한곳에서 3천원 4천원 합이 삼만..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4
미안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이유 미안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이유 1988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소방관은 2살 난 아기를 구출한 뒤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소방관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6일 만에 가족들과 영원한 ..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4
지나간 것은 모두 추억이 된다 |……── 지나간 것은 모두 추억이 된다 지금 이 순간, 당신과 내가 주고 받은 말 한마디 조차도 말꼬리가 잘리기 무섭게 과거라는 액자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 평범한 사실이 때론 너무 즐겁게 다가옵니다. 귀여운 아이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각자의 일에 바빠 아이에게 약속만 한 채 바람처..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2
빨래를 하십시오 빨래를 하십시오 우울한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맑은 물이 소리내며 튕겨울리는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밝아진답니다. 애인이 그리운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물 속에 흔들리는 그의 얼굴이 자꾸만 웃을 거에요. 기도하기 힘든 날은 빨래를 하십시오. 몇 차례 빨래를 헹구어내는 기다림의 ..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12
아빠와 함께 저녁식사를 아빠와 함께 저녁식사를 KAIST교수였던 한 아버지는 직장 일을 마치고 매일 저녁 집에 와서 가족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다시 근처 대학연구소에 나가 늦게까지 연구에 몰두해 국가 저명과학자 반열에 올랐고 그의 자녀들도 같은 학교 박사과정을 하면서 장학생까지 되었습니다. ..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09
가난한 소녀에게 신발을 벗어주는 사람 가난한 소녀에게 신발을 벗어주는 사람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라는 도시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맨발로 다니는 가난한 소녀에게 한 노인이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고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는 사진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따뜻한 마음을 잃는다면 무엇보다는 그 자신이 인생이 .. 백합/사는 이야기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