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고도원 편지 163

찰나의 만끽

찰나의 만끽 찰나의 만끽 우주에 관한 사실이 경외심을 선물할 때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은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특히 죽음의 문턱에 놓인 사람들은 우주와 더 큰 교감을 한다. '아주 빠르고 짧은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삶의 끝에서 우리는 유성처럼 찰나의 속도로 스치고 사라지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된다. - 팀 페리스의《타이탄의 도구들》중에서 - * 우주에게 인간이라는 존재는 잠시 반짝이고 사라지는 하루살이와 같습니다. 우주 속 작은 행성에서 산과 나무, 하늘과 바다, 사람과 동식물은 서로에게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갑니다. 짧은 반짝임 속에 우리는 자유로움도 사랑도 실패도 행복도 충분히 만끽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자 공존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 때의 나

그 때의 나 그 때의 나 어제로 돌아가는 건 아무 소용 없어. 그때의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 루이스 캐럴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중에서 - * 어제로 돌아가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때때로 어제로 돌아가봐야 합니다. '그 때의 나'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의 나'가 그곳에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에서

나눔의 상호작용

나눔의 상호작용 나눔의 상호작용 나누는 것은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행위다. 나의 것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면, 나 역시 그것의 일부를 영위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형성된다. 모두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고,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부자들과 나누는 것이다. - 안셀름 그륀의《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중에서 - * 나누면 커집니다. 물질이든 경험이든 꿈이든 함께 나누면 커지기 시작합니다. 나눔의 비밀, 나눔의 상호작용입니다. 작은 것을 나누어 더 크게 만들고, 그것을 다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행복 공동체입니다...

낙화

낙화 능소화 :중국 원산의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금등화라고도 한다. 옛날엔 양반꽃이라 하여 귀하게 여겼으며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7~8월경에 주황색 꽃이 핀다. 꽃의 지름은 6∼8cm이고, 색은 귤색인데, 안쪽은 주황색이다. 낙화 밤새 비바람 사납더니 담장 위 능소화 꽃숭어리채 떨어져 바닥에 뒹근다 지는 것이 두려워 피지 않는 꽃은 없다 해도 이렇게 속절없이 꺾이어 지고 나면 어찌 황망하지 않으랴 공연히 짠한 마음에 꽃 한 송이 주워드니 배시시 꽃이 웃는다 한 생의 마지막이 이리 고울 수도 있다니!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마음과 흙의 공통점

마음과 흙의 공통점 '마음'은 반드시 모든 생각을 현실로 되돌려준다. 흙이 지닌 창조의 힘이 모든 씨앗을 받아들여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듯, '마음'은 모든 생각을 받아들여 곧바로 작업을 시작한다. - 어니스트 홈즈의《마음과 성공》중에서 - * 마음과 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놀라운 '창조의 힘'이 있습니다. 너무 메말라 쩍쩍 갈라져 있으면 싹을 틔우지 못하는 것도 같습니다. 얼마쯤의 물기를 머금고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마음도 흙도 창조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기적의 아침

기적의 아침 기적의 아침 '기적의 아침'은 매일 꿀잠을 자고 상쾌하게 일어나 기쁘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적의 아침'은 우리 모두에게 이미 주어져 있고, 노력으로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 조아라의《암 수술한 내가 꼭 알았어야 할 꿀잠 수면법》중에서 - *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기적입니다. 간밤에 꿀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이 기적입니다. 오늘 하루를 다시 산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아침마다 기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어제 하루 잘 살아낸 나 자신을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발끝만 보지 말라

발끝만 보지 말라 발끝만 보지 말라 그러니, 발끝도 보고 저 멀리도 보자. 나는 발끝을 보며 나아가자면서도 앞을 내다보고, 오늘을 넘어선 무언가를, 더 다정하고 덜 무서운 무언가를 믿자고 스스로 되뇐다.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서로를 향해 자신을 내던져야 한다. - 게일 콜드웰의 《어느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중에서 - * 멀리만 보고 걸으면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발끝만 보면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발끝도 보고 간간이 멀리도 봐야 합니다. 인간 관계도 그렇습니다. 나만 생각하면 옆사람이 안보입니다. 나도 돌아보고 옆사람도 함께 살펴야 서로 발을 맞출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도서관의 존재 이유

도서관의 존재 이유 도서관의 존재 이유 엘름 부인의 눈동자가 생기를 띠며 달빛을 받은 웅덩이처럼 반짝거렸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 도서관에는 다른 사람의 삶이 기록으로 쌓여 있습니다. 내가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일, 꿈도 꿔보지 못한 일 꿈을 꾸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

4분의 3이 죽은 몸

4분의 3이 죽은 몸 4분의 3이 죽은 몸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인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4분의 3이 죽어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게 노라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노라는 그냥 사는 게 두려운 건지 모른다.('노라'는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이름. 편집자주)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 두려움은 사람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파괴력이 커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게 합니다. 살아 있어도 이미 죽은 몸과도 같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자!" 열악한 조건에서 백전백승했던 이순신의 웅변입니다. 두려움, 용기, 에너지는 같습니다. 두려움을 사랑할 용기, 살아갈 용기로 바꾸는 순간 4분의 3 죽은 몸이 4분의 4 모두 산 몸..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린다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린다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린다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린다. 제브라피시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다. 연구팀은 수조 측면, 중간에서 약간 아래쪽에 마커로 수평선을 그렸다. 우울증에 걸린 물고기는 그 선 아래쪽에만 머물렀다. 하지만 같은 물고기에게 항우울제 프로작을 먹였더니 선 위로, 아예 수조 맨 위까지 올라가 쌩쌩 돌아다녔다. 마치 새로 태어난 듯이. 자극이 없으면 물고기는 우울증에 걸린다. 자극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있어야 한다. 돌이나 나무, 수초가 없는 수조에서 그냥 둥둥 떠다니기만 하면 우울증에 걸린다.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린다'고 하는 마당에 하물며 우리 인간은 어떻겠습니까. 어느덧 우울증이 무서운 질병이 되었습니다. 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