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아름다운 글

내가 제일 예뻤을 때

수성구 2015. 7. 1. 08:45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내가 제일 예뻤을 때

          거리들은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난데없는 곳에서

          푸른하늘 같은 게 보이곤 했다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나는 너무나 불행했고

           

          나는 너무나 안절부절

          나는 더없이 외로웠다

           

           

           

          -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내가 제일 예뻤을 때》(전문)에서

           

           

           

           

          * 아기를 사랑하면

          모든 순간이 다 예쁘게 보입니다.

           

          그가 울어도 예쁘고

          웃어도 예쁩니다.

           

          넘어져도 예쁘고

          일어서 걸어도 예쁩니다.

           

          자기를 사랑하면

          인생의 모든 순간이

          다 아름답습니다.

           

          한 순간의 절망,

          이내 지나갈 불행 때문에

           

          그 찬란한 순간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을 뿐입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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