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앞에 현존시키려고 회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수성구 2015. 4. 16. 02:4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앞에 현존시키려고 회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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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안에서 걷는 영혼은 남에게 피로하게 굴지 않을뿐더러

자기도 피로하지 않는다.

 

- 십자가의 성요한 소품집 p49 대전 가르멜 여자수도회 옮김. 햇빛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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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마을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여러분의 공동체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기도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할까합니다.

기도는 영혼에 있어서는 양식이며 영혼이 살아가는 힘이기도 합니다.

외출을 준비하는데 한 시간 이상을 투자하면서 묵주기도 5단 비치는데

약 15분정도를 아까워하시거나 귀찮아하신다면….

 

오늘 성당에 갔더니 미사가 끝나고 평화상조에서 와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우리 가톨릭상조회인 평화상조에 많이 가입해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우리모두는 누구나 나중에 하느님 앞에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평화상조도 있는 것이지요.

 

이 세상의 나그네 생활이 끝나면 영혼은 하느님 대전에 가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셈하게 되겠지요. 그것을 사심판이라고 예전에

배웠습니다.

 

예전에 제가 스무살 때에는 마흔 살 쯤 되는 어른을 보면 “세상에 왜

저렇게 늙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때의 나는 그렇게 늙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제가 마흔이 됐을 때는 스무 살 쯤 되는

청년을 보면, “아직 아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에 마흔 살 쯤 되는 사람을 보면 “에구, 아직 너무

젊고 어리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모두 자기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지금 처한 나이가 가장 좋고 마음은 언제나 자기가 가장 좋던 나이에 머물러 있는게

사람이지요. 그러나 모두 늙어갑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모두 조금 있으면

하느님 대전에 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때 하느님 대전에서

“하느님, 제가 너무 바빠서 기도를 못했습니다.” 라고 하실건가요?

 

진실로 기도하는 사람은 평화가 오게 됩니다.

그건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니까요. 평화가 오는 사람은 겸손하며

온유합니다. 그리고 인내심도 강하지요.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미사에 참례하고 사제와 함께 미사에 나를 봉헌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평일에 저같이 바쁜 사람은 미사에 갈 시간이 없으니

기도가 가장 좋겠지요.

하루만 굶으면 육신은 배가고파 난리가 납니다. 옛말에 ‘사흘 굶어서 남의 집

담장 넘지 않을 사람 없다.‘ 는 속담은 우리의 의식주 중에서 먹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이겠지요.

기도를 하지 않으면 영혼도 굶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향기마을 가족여러분!

육신보다 훨씬 중요한 영혼에게 기도의 양식을 먹여야 하지 않을까요?

성무일도까지는 못하더라도 매일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그리고 묵주기도는

기본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 시간이 나시면 성체조배를 하시는 것은 예수님이 매우 기뻐하시겠지요.

그럼 묵상기도의 방법에 대하여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의 기도를 함께

알아볼까요. 아래의 글은 사랑의 향기마을 ‘영성의 샘물’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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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묵상기도

 

"나는 내 안에 현존하시는 우리의 선이시오

지존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앞에 현존시키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이것이 나의기도 방법이었습니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자서전 9장에서)

 

묵상기도를 한다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앞에 가까이 모시는

현존수업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내 앞에 가까이 모시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내 안에 실재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예수님이란 뜻입니다.

하느님 현존 수업이 가장 중요한 일이므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께서는 있는

힘을 다해서 주님을 성녀 앞에 가까이 모셨습니다.

묵상기도는 주부적 관상 또는 수동적 관상이 아니므로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주부적 관상기도일 때는 내 편에서는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고 전적으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주시는

수동적인 것이지만, 묵상기도는 우리가 마음을 거두어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침묵과 고요 안에서 마음을 거두고 신앙과 영혼과 마음의 눈으로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바라뵙는 이 기도를 잠심과 고요의 기도 또는 거둠의 기도라고도 합니다.

마음을 안으로 거두어들이기 위해서는 외계 사물에서 눈을 떼고 온갖 피조물에

대한 애착과 호기심에서 이탈을 해야 하는데 이 이탈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헛되고 덧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보화가 있는 곳에 마음이'있으므로 우리 안에 계신 보화이신 예수님께로 눈을 돌리면

자연히 세상 것에 대한 애착은 끊어지고 말 것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가르멜의 기도' 중에서 -

 

묵상기도와 관상기도에 대해 좀 더 아시고 싶으신 분은 사랑의 향기마을로 오셔서

저의 묵상칼럼에 보시면 ‘묵상기도와 관상기도에 대하여’를 참고하시고

더 깊은 공부를 원하시는 분들은 가르멜 수도회의 윤주현 베네딕도 신부님이 쓰신

- ‘성녀 데레사가 초대하는 기도여정’ 기쁜소식 - 이란 책을 입문서로 채택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사랑의 향기마을 가족여러분은 물론 기도생활, 성사생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5년 4월 12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 자비주일

사랑의 향기마을

김진학 안드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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