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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2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 이방인 여인
[ 오늘의 복음 해설 ]
"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먹지 않습니까?"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가 보아라.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갔다."
< 마르7,2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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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을 가다 보면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 기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은총을 체험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좌절하며,
힘겨운 순간순간을 원망으로 지내기도 합니다.
참된 믿음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흔들리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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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 찾아가신 '띠로'는
갈릴래아에 인접한 지중해의 해안 지대입니다.
시리아의 페니키아 지방에 속한 도시로서
갈릴래아 호수에서 북서쪽으로 약 56Km 떨어진 곳이며,
현재 레바논에 속하는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이다.
복음에 의하면 예수께서 이곳에 도착하여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쉬고 싶었으나
이곳에 사는 이교도(이방인)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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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은 마귀에 시달리는
자신의 딸을 고쳐 주시기를 청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로 비유하며
이방인을 차별하는 말씀을 하시지요.
세상의 벼랑 끝에 선 듯
여인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이것이 예수님의 진심인가?
이방인에 대한 시험인가?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의
아픈 말씀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예수님에 대한 굳은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민족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은 빈부를 차별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똑 같이 비를 내려주시고
똑같이 햇빛을 주시는 분이라는 굳센 믿음!!
예수님은
여인의 믿음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의 겸손과 겸손에서 비롯된
굳은 믿음을 아셨을 것입니다.
조건 없는 믿음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하느님은 인간이면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이방인이든
유다인이든
모든 인간이 구원되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히브 11,1).
믿음으로 굳세어지면
다른 사람들이 주는 상처와 모욕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믿음이 깊은 사람은
삶의 위로와 살아갈 힘을
이 세상에서 받지 않고
하느님에게서 받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사랑하는 예수님,
딸을 살리려는 애틋한 모정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이방인 여인의 간청을 들어주신 당신을 찬미합니다.
당신은 시험이라도 하듯이
모욕적인 언사로 그녀를 강아지에 비유하셨습니다.
딸을 악령의 굴레에서 해방시킬 수만 있다면,
강아지가 아니라 돼지라도 될 각오였습니다.
주님에 대한 그녀의 믿음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흔들리지 않았을 테니까.. 아멘
2015 . 02. 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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