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몰래 숨어든 가을

수성구 2022. 9. 23. 06:11

몰래 숨어든 가을

좋은아침✌?
태풍이 지난 요즈음 날씨가 
여름에서 가을이 된 듯싶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벌써 내일이면 추분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한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되소서...

 ?몰래 숨어든 가을?

 

몰래 숨어든 가을
 
길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 위에 
몰래 앉은 새벽이슬 
작은 방울 속에 
가을이 담겨왔습니다

새벽녘에야
겨우 잠들었던  
끝날 것 같지 않던
그 무더위도 
소리 없이 떠나가고

창문을 닫게 하는 
선선한 새벽바람이
가을을 실어
왔습니다

가을 같은 것
다시는 없을 줄 알았는데 
밤낮도 모르고

 처량하게 들려오는 
매미 노래 여운 속에 
가을이 스며들었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파란 하늘 뭉게구름에
가을이 실려 왔습니다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비벼먹어도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행복한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엔 좋은 일만 
주렁주렁 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