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모바일의 추억(追憶)` 수기(手記) 당선작

수성구 2022. 8. 30. 05:18
◎ 모바일의 추억(追憶)` 수기(手記) 당선작. ◎

모바일의 추억(追憶)` 수기(手記) 당선작

모바일의 추억`

 

수기 당선작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

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

 

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내가 보관하게 되었다.

 

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날 무렵.

아버님이 아파트 경비일을 보시러 나간 후

'띵동'하고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어머님 것이었다.

"여보, 오늘 야간조니까

저녁 어멈이랑 맛있게 드시구려.

" 순간 난 너무 놀랐다.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치매증상이 오신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몰려왔다.

 

그날 밤 또 문자가 날아왔다.

"여보, 날 추운데 이불 덮고 잘 자구려. 사랑하오." .

남편과 나는 그 문자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아버님은 그 후 "김 여사 비 오는데 우산 가지고

마중가려는데 몇 시에 갈까요?

 

아니지. 내가 미친 것 같소.

보고 싶네"라는 문자를 끝으로

한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셨다.

 

그 얼마 후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어미야, 오늘 월급날인데 필요한 거 있니?

있으면 문자 보내거라."

 

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네. 아버님. 동태 2마리만 사오세요"

하고 답장을 보냈다.

 

그날 저녁 우리 식구는 아버님이 사오신

동태로 매운탕을 끊인 후

소주 한 잔과 함께 아버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아직도 네 시어미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

그냥 네 어머니랑 했던 대로 문자를 보낸거란다.

답장이 안 오더라.

그제야 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았다.

 

모두들 내가 이상해진 것 같아

내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안다.

미안하다." 그날 이후 아버님은 다시 어머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으신다.

하지만 요즘은 내게 문자를 보내신다.

지금 나도 아버님께 문자를 보낸다.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아버님

속옷은 어디다 숨겨 두셨어요?"

 

/수기 당선작 /.


◎  자존심(自尊心)이란 무엇인가?.  ◎

 

자존심이란 무엇인가?

오늘을 돌아보는 글입니다.

자존심이란 정말 실체가 있는 것일까요.?

 

자존심 순간 일어났다

순간 사라지는 그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놈은 늘 나를 괴롭히는 주범입니다.

자존심의 실체는 본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허망한 것은

또 아니며 자존심이 실체가 없으면서도

순간 벌떡 일어나는

통제불능의 실체이지요

그런데 자존심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을 찬찬히 꿰뚥어 보는

안목에서 보는 이치로 우리는

그 이치를 아는 것이 중도를 볼수 있는

안목이라 합니다.

 

사람이 일상의 범주에서

일으키는 희노애락이 하루에도

수만번으로 끈임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 모두 삼법인 입니다

모든 것이 제법이면서 이것이 다.

라고 고정 불변하는 실체는 없다는

도리 그것을 통달한 사람을 참 덕인이라 합니다.

 

세상사 모든 선택은 나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스트래스를 받고 받지 않고는 오직

나 자신의 순간의 마음에 달린 것이니

적절히 조절할수 있는 생각능력 인고의

능력은 오로지 나자신의 마음닦는 공부에서 나오는 겁니다.

 

아주 짧은 인생을 살면서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하는 사람은 미숙한 사람이며 요구되는 것만

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요

 

상대를 위해 봉사하고 지원하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성숙된 사람입니다.

 

말복이 지나니 폭염도 한풀 꺽이고

조석으로는 가을 냄새를 물씬 풍기는

상쾌한 단풍이 부니 이번 한주도

여여한 날 만드시기 바랍니다.

 

/(韓羅)백옥당 /- < 보내온 메일 몲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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