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그냥 열린 마음으로 있어라.

수성구 2022. 8. 27. 05:59
◎  그냥 열린 마음으로 있어라.  ◎

 

그냥 열린 마음으로 있어라.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마음이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

그것이 열린 마음이다.

 

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이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냥 열린 마음으로 있어라.

가만히 있어도 열린 마음이면

그건 주는 마음이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다.

 

벽도 없고 담장도 없다.

넓디 넓은 들판엔 수많은 꽃들이 다투어 피고

뭇 짐승들이 와서 머물고 머물다가는 떠난다.

 

그러나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다.

갈등도 없다. 장애도 없다. 거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고로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요,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다.

울타리가 좁으면 들어 설 자리도 좁다.

 

많이 쌓고 싶으면 울타리를 넓게 쳐라.

더 많이 쌓고 싶으면 아예 울타리를 허물어라.

넓은 들판엔 아무리 많은 양을 쌓아 놓아도

여전히 빈 자리가 남는다.

 

열린 마음은 강하다. 아무것도 지킬 게 없으니

누구와도 맞설 일이 없다.

 

맞서지 않으니 누구도 대적하려 하지 않는다.

그 마음은 곧 허공과 같을 진대 누가 감히 꺾으려 들겠는가.

높이 오를수록 낮아져야 한다

. 많이 가질수록 가난해져야 한다.

 

목에 힘을 빼고 어깨에 힘을 빼라.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어라.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어라.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 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들지 않는다.

 

그리되면 모두가 나와 더불어 살고

아낌없이 나누기를 즐겨 할 것이다.

거기에 자유인의 길이 있다.

 

세상에 제 아무리 높은 것이라도

세우지 않은 것과 높이를 다툴 수는 없다.

 

그래서 낮은 것이 높은 것이고

열린 마음이 강하다는 것이다.

 

손은 두 사람을 묶을 수도 있지만

서로를 밀어 낼 수도 있다.

손가락은 두 사람을 연결시키기도

하지만 접으면 주먹으로 변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색하게 두 손을

내린채로 서서 서로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모두 손에 달려있다.

그런데 그 손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  내일(來日)이란  희망(希望).  ◎

 

내일이란 희망

 

미국 출신의 여기자로서

세계사의 격동 현장에 늘 함께 했던

마가렛 하긴스. 전쟁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녀에게

남자 기자들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녀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위험하고

중요한 많은 순간들을 사람들에게

기사로 전해 미국 최고의 언론 출판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그 상을 안겨 준 것이 바로

한국전쟁에 관한 기사였다.

 

그녀는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쟁터 곳곳을 누볐는데 인천상륙작전에도

직접 참가 해 몇 시간 동안

해군 보병들과 함께 빗발치는 폭탄 과

기관총을 견뎌낸 덕분에 아주 긴장감 넘치는

기사를 쓸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영하 40도에

이르는 강추위와 폭설 속에서

연합군과 중공군이 맞붙게 된 전투를

취 재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맛보지 못한 추위와

눈앞에 놓인 죽음의 공포에 떨며

피로가 가득 쌓인 병사들이 꽁꽁 언

통조림을 먹고 있었다.

 

마침 그녀 옆에는 키가 무척 큰

한 병사가 지친 표정으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서 있었다.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없이

그저 순간순간을 견디고 있는

병사의 표정에 그녀는 그가 어떠한 심정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만일 제가 당신에게 무엇이든지 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이라면 당신은 제일 먼저 무엇을 요구하고 싶습니까?”

 

병사는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잠시 후 이렇게 대답했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죽음이 바로 곁에 있는

전쟁터 한복판에서도 삶에 대한 열정은

그렇게 이 없었다.

 

수많은 전쟁터를 겁도 없이 다니며

생생한 기사를 썼던 하긴스.

그녀는 바로 전쟁터 한가운데서

인간의 가장 솔직한 모습을 지켜보며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한 것이다.

출처 : 월간 좋은 생

 

=< 보내온 메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