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고독(孤獨)이 병(病)이런가

수성구 2022. 7. 24. 03:37

고독(孤獨)이 병(病)이런가

 

◎  고독(孤獨)이  병(病)이런가?.  ◎

 

고독이 병이런가?

 

노년부부가 같이 죽을 수는 없다.

누군가가 먼저 죽는다.

 

혼자 사는 연습을 미리 해야 할것이다.

지금 바로 우리가 고민할 문제인거 같다.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고민은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아야 하나 아니면,

시니어 타운 아파트로 옮겨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미국이나 한국사회에서는

노인들이 모이면, 어느 지역의 시니어 타운이

좋으냐가 일상의 화제라고 한다.

 

내 친구 가운데도 몇명이 모여서

함께 살수 있는 공간을 위해 돈도 저축한다고

하는데 잘 되 가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한국 에서도 시니어타운 건설 붐이

일어나 수원과 청평 고창 지역

시니어 타운 으로 노인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내가 예전에 아이들 어릴때 전세로 살던

주인댁이 그렇게 일만 하더니

몸이 망가져 부부가 아파서 지금은 시니어 타운에서 살고있다.

얼마전에 만났는데 자기집에

가 보자고 하여 갔더니만 어마어마하게 좋았다.

들어 가는데는 보안이 어려워도

나올때는 단숨에 나온다.

 

돈이 있으면 무엇 하랴.

건강이 받쳐 주질 못하니 있는 돈 다 쓰고

죽는다고 한달에 월세 400만원인

최고급 시니어 타운에서 살고 있는걸 보니

돈없는 사람 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게 한다.

 

시니어 타운에는 골프장, 테니스장, 수영장, 산책로

등이있고 취미클럽 활동이 많아 노인들은

이곳을 100세 시대의 낙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몇 십 년 후 시니어 타운이어떻게

변할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것은 진리다."

시니어 타운도 언젠가 변할것이다.

 

부부가 같은 날 죽을 수는 없다.

시니어 타운에도 이 같은 현상이

심해져 홀몸 노인 즉, 싱글 노인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싱글 노인이란

사람들이 우리가 말하는 돌싱 (돌아온 싱글)이 아니라,

85세 이상 된 힘없고 노쇠한 독거노인이라는 점이다.

 

일본에서도 역시 그 화려했던 시니어 타운이

35년 후에는 독거 노인촌처럼 변해간다는 사실이다.

 

특히 부인을 잃은 남자 노인들은 집을 자주 청소하지 않아

쓰레기가 쌓이고, 타운 전체가 지저분해져서

젊은 노인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에,

아파트 값도 떨어져 타운이 점점 시들해져 간다는 것이다.

 

치매노인이 많아 동네에서 가출신고가 빈번한가 하면,

사망한 지 며칠이 되었는데도 옆집에서 조차 몰라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고, 시니어 타운의

좋은 시설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고독을 해결하는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은 자식들이 아니라,

시니어 타운에서 사귄 친구들이라는 것이다.

자식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지금 당장 내가 죽어도 자녀들은 금방 알수 없으리라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언젠가 딸과 사위랑 앉아 이야기 하는중에

"부모가 죽어도 모를수 있으니 간간히 전화나

문자라도 해야지 너무 무심한거 아니냐?

죽으면 3일이면 끝나는데..."했더니 미안한지

서로 물끄러미 쳐다보고 미안해 하는것을 보았다.

오직 이웃에 사는 친구들만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들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70세 이전부터 미리미리 사귀어야지,

그래야 급한일이 있으면 SOS를 칠만한 친구가 되지 않겠는가...

 

급할때 신호 보낼 친구가 과연 몇이나 될지 머리에서

쥐가 나려한다.

 

85세가 넘으면 친구 사귀기도 힘들다고

일본의 이토 할머니는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노인들이 겪어야 하는 최고의 형벌이고

지옥 같을 것이다.

 

나는 정서적으로 일본을 좋아한다.

한국과 일본 은 미움의 관계라도

서로 끊을수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일본의 노인들은 마트나 시장에 가면,

일부러 물건을 훔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감옥에 가기 위해서다.

마음은 따뜻해야 하지만 머리는 차가워야 합니다.

감옥에 가면 사람들이 북적거려 외롭지 않고,

자신의 건강까지 교도소에서 다 살펴주고

운동까지 시켜 주기 때문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혼자 사는 '홀몸 노인 독거 노인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부 두 사람 중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 마련이다.

 

아니 이미 혼자가 되서 자신을 위해 노력하며

열심히, 즐겁게 살려는 혼자만의 노인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노인들은 혼자 사는 연습을 해야 하고 특히 남자 노인들은

요리강습에 참여하는 등 부인을 잃을 경우 자립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남자들이 겪어야 하는 서바이벌 훈련인 셈이다.

아니 벌써 인생 팔십이 코앞이니 무슨일이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인생길...

 

준비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 보내온 메일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