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글방

맑은 햇살 속에서 그려보는 내 모습

수성구 2022. 7. 22. 06:40

맑은 햇살 속에서 그려보는 내 모습

맑은 햇살 속에서 그려보는 내 모습

 

 

 

나는 나의 웃는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내 얼굴에 웃음이 없다면

내 초라한 그림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나는 가장 먼저 밝은 웃음을 화폭에 그려 놓을 것입니다.

 

 

나는 남을 대접하는 따뜻한 나의 손을 그리고 싶습니다.

나의 이익만을 위하여 안으로만 뻗는 부끄러운 ! 손이 아니라

남의 어려움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전하는 손,

남의 아픔을 감싸 주는 손,

남의 눈물을 닦아 주는 나의 작은 손을

내 모습의 그림에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내 모습을 주위와 어울리도록 그릴 것입니다.

내 모습이 튀어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에 잘 어울리도록

내 모습의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나는 내 가슴의 사랑을 그리고 싶습니다.

미움과 무관심의 메마른 가슴보다

촉촉한 사랑의 물기가 스며 있는 사랑의 가슴을

화폭에 넓게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내 얼굴에 땀방울을 그리고 싶습니다.

땀방울이 많이 맺힐수록 내 이름의 아름다운 열매들이

때마다 풍요롭게 맺힌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맺히는 땀방울을 방울방울 자랑스럽게

내 모습의 그림에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소박한 내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내가 하는 일에 잘 어울리는, 건강하고 활기찬

내 모습을 그림에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내 모습의 작은 그림들을 모아

커다란 내 일생의 액자에  담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그림들을 보면서 

나를 아름답게 한 웃음, 사랑, 성실, 소박함, 감사,

조화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그린 내 모습의 그림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하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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