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고장없이 가는 세월

수성구 2022. 6. 3. 06:30

고장없이 가는 세월

고장없이 가는 세월

 

하루 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이 휙 하고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 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 버린다

 

고장난 벽시계 노래 가사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 나나 천지개벽 해봐라 세월이 꿈쩍이나 하나

 

고물상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 따라 가는 이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 데리고 흘러 가는 것을

낸들 어찌 하리요

 

이제부터 슬슬 고장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 그리고 아집들 하나 둘 끄집어 내어

세월 속에 띄어 보내고 세월따라 흘러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오늘 세월아 너만가라

 

나 좀더 쉬었다 갈테니 -좋은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