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
애틋하지 않아도 좋다.
늘 보고 싶지 않아도 좋다.
날마다 그립지 않아도 좋다.
문득 떠올렸을 때
상쾌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울적한 어느 날
마음에 환한 미소를 주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좋겠다.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진 어느 날
곁에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뭔가 풀리지 않아
복잡한 머리로 고민할 때
명쾌한 답을 줄 거 같아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이면 좋겠다.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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