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성경 성서 말씀

에제키엘 제 31 장 1 ~ 18 파라오의 위대함과 그의 몰락

수성구 2022. 3. 30. 04:46

에제키엘 제 31 장 1 ~ 18 파라오의 위대함과 그의 몰락

에제키엘

제 31장

파라오의 위대함과 그의 몰락

1                   

제십일년 셋째 달 초하룻날에

주님의 말씀이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 임금 파라오와

그의 무리에게 말하여라.

'너의 그 큰 모습을 무엇에 비길 수있으랴?

3

보아라, 젓나무,

레바논의 향백나무를!

가지가 멋지게 우거져

숲처럼 그늘을 드리우고

키가 우뚝 솟아

그 꼭대기가 구름 사이로 뻗어 있다.

4

물이 그 나무를 크게 하고

심연이 그 나무를 치솟게 하였다.

심연은 제 강들을

그 나무가 심긴 주의로 흐르게 하명서

들의 모든 나무에게

물줄기들을 내보냈다.

5

그리하여 그 나무의 키가

드르이 모든 나무보다 더 높이 솟았으며

그 뿌리에 물이 낳아

자기가 많아지고

줄기가 길어져

6

하늘의 모든 새가

그 가지들에 보금자리를 틀고

들의 모든 짐승이

그 줄기들 밑에 새끼를 낳았다.

많은 민족들이 모두

그 나무 그늘에서 살았다.

7

그 나무가 크게 자라고

가지들을 길게 뻗어 아름다운 것은

그 뿌리가  큰 물까지 닿았기 때문이다.

8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향백나무들도

그것과 견줄 수없고

방백나무들도 그 가지들에 비길 수없으며

버즘나무들은 그 줄기만도 못하였다.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어떤 나무도

아름다운 그 모습에 비길 수없었다.

9

나는 많은 가지로

그 나무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에덴의 모든 나무가,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가

그 나무를 부러워하였다.

10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나무의 키가 높이 솟고

꼭대기가 구름 사이로 뻗자,

제가  높다고 으스대었으므로,

11

나는 민족들을 이끄는 수령의 손에 그 나무를 넘겨 주어

그가 저지른 죄악에 따라 다루게 하였다.

나는 그 나무를 내던져 버렸다.

12

그러자 이방인들이,

가장 잔혹한 민족들이

그 나무를 배어서 내버렸다.

그 가지들은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지고,

줄기들은 부러져 그 땅의 모든 시냇가에 흐어졌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그 나무 그늘에서 떠나갔다.

그들은 이렇게 그 나무를 내버렸다.

13

그 쓰러진 들걸 위에는

하늘의 모든 새가 살고

그 줄기들에는

들의 모든 짐승이 자리를 잡았다.

14

이는 물가의 어떤 나무도 다시는 키가 높이 솟아

그 꼭대기를 구름 사이로 뻗지 못하게 하고,

물을 흠뻑 먹으며 자라는 어떤 나무도 높아져서

구름과 마주 서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것들은 모두 사람들 사이에 끼여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죽음에,

저 밑 세상에 넘겨졌다.

15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나무가 저승으로 내겨가는 날,

나는 나무위로 심연을 닫아 나무를 덮고,

심연의 강들을 흐르지 못하게 하여 큰 물을 멈추게 하였다.

그리고 그 나무 때문에 레바논을 어둠으로 뒤덮고,

그것때문에 들의 모든 나무를 시들게 하였다.

16

그 나무를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저승으로 내던질 때,

나는 그 파멸의 소리로 민족들을 떨게 하였다.

그러자 에덴의 모든 나무,

빼어나고 좋은 레바논의 나무들,

곧 물을 흠뻑 먹으며 사란 모든 나무가 저 밑 세상에서 위로를 받았다.

17

이 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칼로 살해된 자들이 있는 저승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그 나무의 팔로서 그 그늘 아래 민족들 사이에서 살았었다.

18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 어느것이 영광과 크기에서 너와 비길 수 있었더냐?

그러나 이제 너는 에덴의나무들과 함께 저 밑 세상으로 끌려 내려가,

할례 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에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파라오와 그의 무리가 바로 이러하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