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도

제 십자가를 지고

수성구 2022. 2. 19. 07:04

제 십자가를 지고

세익스피어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아플 때 우는 것은 삼류이고,

 아플 때 참는 것은 이류이며,

 아픔을 즐기는 것은 일류이다."

 

인생의 희노애락 가운데 뭔가를 깨친 

사람들은 다 이렇게 성인성녀같은

 말씀을 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르8,34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진정으로 

자아를 실현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가 

주님 말씀과 뜻 앞에

 아담과 하와의 이기적 자아와 

본성을 버려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혈기와 자아의 

본성을 버린다는 것이 쉬우냐 하면 

그렇지 않다.

 

그러기에 자신을 비우고 끊는데서 오는

 아픔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그래서 완덕(完德; perfection)의 단계에서 

'자기비움'(kenosis)은 정화의 단계요,

'십자가 수락'이 조명의 단계이며,

 '십자가 사랑'이 일치의 단계이다.

 

그리고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요한15,20)고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파스카 해방과 

구원의 길은 '고난을 통한 영광',

'십자가를 통한 부활', 

'죽음을 통한 영원한 생명'의 길이다.

 

어느 누구도 이 길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없어질 황금도 불로 단련을 

받듯이 우리네 믿음의 성장과 성숙의

 과정에는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여러가지 영적 천적을 통한 

수동적인 난코스가 놓여져 있다.

 

대서양에서 열대어를 운반할 때 

어 한마리를 넣어놓으면 90%가 

산다고 한다. 미꾸라지를 잡은 통에 

망둥어를 넣어 놓으면

 미꾸라지가 거의 살아 있다. 

 

"그러니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고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1베드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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