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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절묘한 속임수

수성구 2022. 2. 6. 03:46

사탄의 절묘한 속임수

 

 
마르코 복음 5장 1-20절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호수를 건너오시니, 무덤에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마주옵니다.
생명의 세력과 죽음의 세력이, 하느님의 아드님과 하느님의 원수인 사탄이 만난 것입니다.
이 만남에서 눈여겨보고자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셨을 때, 사탄이 대답한 장면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여기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합니다”라는 표현이 눈길이 끕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아드님 앞에서 감히 하느님의 이름을 들먹일 정도로 교만한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자였으면서 하느님이 마치 자신의 편인 것인양 속이려 들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사탄은 이렇게 거짓과 기만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우리를 속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우리 스스로를 속이게 만들어 우리 자신이 모순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끕니다. 사
탄의 유혹을 경계합시다.그들의 속임수에 속지 맙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예수님에 대한 사탄의 계략을 들어봅시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 나의 이익을 위해서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한 적은 없나요?

한재호 루카 신부(제주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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