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도

무엇이 더 중요한가

수성구 2022. 1. 25. 04:52

무엇이 더 중요한가

시편 89장 10절에, 

인생은 기껏해야 70년 근력이 좋아야

 80년, 그나마 다 고생과 슬픔뿐이고

 덧없이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니 우리가 너무 껍데기에 매달려

 살면 안된다.

육신이 있으니 먹고 살아야 하고 

치장하고 돌보아야 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 다가 아니다.

 

노인과 바다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육신은 유한하고 

영혼은 무한한데,

무한한 영혼을 이 세상의 것으로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않아 

진공상태를 느낀다며 자살해 버렸다.

 

이 세상에는 영을 가진 육으로 사는 사람, 

육이 주체가 되어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육은 결국 흙으로 돌아가고 만다.

이 세상에서 육신적으로 현세적으로 

풍요하게 살아도 항상 실존적 공허감, 

목적상실감, 고독감, 삶의 의미없음, 

뚫어진 공동(空洞)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 정신적이고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이성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영이 육을 위해 

봉사해서 이만큼 살게 되었다면,

이제는 육이 영을 위해 봉사해야 된다.

정신력의 원천인 영혼에게 

하느님의 말씀(진리)을 공급하고,

성령을 담는 그릇인 심령(영혼의 핵)에 

성령(하느님의 은총)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기도와 성사생활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야 인생이 

안정감이 있고 평안하고 삶의 보람이 

있다. 하느님의 초자연적 사랑이 

공급되지 않는 우리 영혼은 

항상 메마르고 행복하지 못하다.

그리고 인간 본성은 가만히 놓아두면 

죄로 기울어진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잠시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야고 5장14-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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