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해 질 녘"......................매 화 당- 강 영 순(소화데레사)

수성구 2021. 11. 8. 03:40

"해 질 녘"......................매 화 당- 강 영 순(소화데레사)

해 질 녘

 

 

거친 숨결 뒤엉킨 산 허리

야호! 산울림이 적막을 깬다

 

깊은 명상이라도 잠긴 듯 산 그림자

 

구슬 굴리는 말간 물소리가

허기진 뱃속을 채운다

 

기우뚱거리는 발 걸음

해가 저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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