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7월26일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수성구 2021. 7. 26. 04:37

2021년07월26일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 탈출기 32, 15-24. 30-34

<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

 

 

(해설)

 

모세가 하느님의 증언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왔지만

어리석은 백성들은 수송아지를 둘러싸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모세는 격분하여 하느님의 증언판을 내던져 깨뜨려버리고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불에 태우고 빻아서 없애버립니다.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이 아닌 우상을 섬깁니다.

 

 

그 무렵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 First Reading, Exodus 32:15-24, 30-34

 

15 Moses turned and came down the mountain

with the two tablets of the commandments in his hands,

tablets that were written on both sides, front and back;

 

16 tablets that were made by God,

having inscriptions on them that were engraved by God himself.

 

17 Now, when Joshua heard the noise of the people shouting,

he said to Moses, "That sounds like a battle in the camp."

 

18 But Moses answered,

"It does not sound like cries of victory,

nor does it sound like cries of defeat;

the sounds that I hear are cries of revelry."

 

19 As he drew near the camp, he saw the calf and the dancing.

With that, Moses' wrath flared up, so that he threw the tablets down

and broke them on the base of the mountain.

 

20 Taking the calf they had made,

he fused it in the fire and then ground it down to powder,

which he scattered on the water and made the children of Israel drink.

 

21 Moses asked Aaron,

"What did this people ever do to you

that you should lead them into so grave a sin?"

 

22 Aaron replied, "Let not my lord be angry.

You know well enough how prone the people are to evil.

 

23 They said to me, 'Make us a god to be our leader;

as for the man Moses who brought us out of the land of Egypt,

we do not know what has happened to him.'

 

24 So I told them, 'Let anyone who has gold jewelry take it off.'

They gave it to me, and I threw it into the fire,

and this calf came out."

 

30 On the next day Moses said to the people,

"You have committed a grave sin. I will go up to the LORD, then;

perhaps I may be able to make atonement for your sin."

 

31 So Moses went back to the LORD and said,

"Ah, this people has indeed committed a grave sin

in making a god of gold for themselves!

 

32 If you would only forgive their sin!

If you will not, then strike me out of the book

that you have written."

 

33 The LORD answered,

"Him only who has sinned against me will I strike out of my book.

 

34 Now, go and lead the people to the place I have told you.

My angel will go before you. When it is time for me to punish,

I will punish them for their sin."

 

 

 

(묵상)

 

불충실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예언자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금송아지는 백성의 욕망을 채우는 우상입니다.

잠시 동안 주님을 기다리는 그 기간도 인내하지 못하고

자신들 마음에 드는 우상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인간은 틈만 나면 주님을 배반합니다.

 

 

 

 

+ 마태오 13, 31-35

<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

 

 

(해설)

 

겨자씨는 좁쌀보다도 작습니다.

과학적으로 관찰하면 그보다도 더 작은 씨앗도 있지만,

이스라엘의 관습에 따라서 겨자씨를 가장 작은 씨앗이라고 합니다.

겨자는 일년초로서 이스라엘에서는 보통 일 미터

그리고 갈릴래아 호수 주변에서는 약 삼 미터까지 자랍니다.

연한 잎과 줄기는 먹기도 하고 열매는 양념으로 씁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3:31-35

 

31 Jesus proposed a parable to the crowds.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ustard seed

that a person took and sowed in a field.

 

32 It is the smallest of all the seeds,

yet when full-grown it is the largest of plants.

It becomes a large bush,

and the birds of the sky come and d

well in its branches."

 

33 He spoke to them another parabl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yeast

that a woman took and mixed with three measures of wheat flour

until the whole batch was leavened."

 

34 All these things Jesus spoke to the crowds in parables.

He spoke to them only in parables,

 

35 to fulfill what had been said through the prophet:

I will open my mouth in parables,

I will announce what has lain hidden from the foundation of the world.

 

 

-복음 묵상-

 

하느님 나라는 겨자 씨앗에 비길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씨앗이 자라면 아주 크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습니다.

그 누룩을 밀가루에 넣었더니 엄청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 씨앗이나 누룩처럼

처음에는 미미하게 시작하지만 종말에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느님 나라의 종말은 엄청날 것입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 마태오 13, 31-35

 

1. 내 마음 안에는 주님께서 어떤 믿음의 씨앗을 심어놓으셨나요?

과거의 내 믿음은 아주 작은 겨자씨와 같았지만

내 삶이 주님과 함께할 때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까?

나는 이 믿음의 나무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알리기 위하여

어떤 누룩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나의 작은 선행이 세상을 조금씩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고 있음을 체험한 적이 있습니까?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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