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7월10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수성구 2021. 7. 10. 05:59

2021년07월10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 창세 49, 29-31. 33; 50, 15-26ㄱ

<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그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

 

 

(해설)

 

아버지 야곱의 죽음 후에 요셉의 형들은 동생의 보복이 두려워

요셉의 종이 되기를 스스로 청합니다.

아직도 요셉의 신앙을 형들은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다시금 자신의 신앙을 밝히고 형들을 안심시킵니다.

요셉 역시 자신이 겪은 이 모든 사건들을 주님의 섭리로 이해한 것입니다.

 

 

그 무렵

29 야곱이 아들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선조들 곁으로 간다.

나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조상들과 함께 묻어 다오.

 

30 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것으로,

아브라함께서 그 밭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 두셨다.

 

31 그곳에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그곳에 이사악과 그분의 아내 레베카께서 묻히셨다. 나도 레아를 그곳에 묻었다.”

 

33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다리를 다시 침상 위로 올린 뒤,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다.

 

50,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보고,

“요셉이 우리에게 적개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저지른 모든 악을 되갚을지도 모르지.” 하면서,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게 하였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분부하셨네.

 

17 ‘너희는 요셉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형들이 네게 악을 저질렀지만, 제발 형들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니 아우님은 그대 아버지의 하느님의 이 종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게.”

요셉은 그들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한 것을 듣고 울었다.

 

18 이어 요셉의 형제들도 직접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아우님의 종들일세.”

 

19 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20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 아버지의 집안이 이집트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다.

요셉은 백십 년을 살았다.

 

23 그러면서 요셉은 에프라임에게서 삼 대를 보았다.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의 아들들도 태어나 요셉 무릎에 안겼다.

 

24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여러분을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일렀다.

“하느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때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올라가십시오.” 그러고 나서

 

26 요셉은 죽었다.

 

 

+ First Reading, Genesis 49:29-32; 50:15-26a

 

29 Jacob gave his sons this charge:

"Since I am about to be taken to my people,

bury me with my fathers in the cave that lies in the field of Ephron the Hittite,

 

30 the cave in the field of Machpelah, facing on Mamre,

in the land of Canaan, the field that Abraham bought from Ephron the Hittite

for a burial ground.

 

31 There Abraham and his wife Sarah are buried,

and so are Isaac and his wife Rebekah, and there, too, I buried Leah?

 

32 the field and the cave in it that had been purchased from the Hittites."

 

50:15 Now that their father was dead, Joseph's brothers

became fearful and thought,
"Suppose Joseph has been nursing a grudge against us

and now plans to pay us back in full for all the wrong we did him!"

 

16 So they approached Joseph and said:

"Before your father died, he gave us these instructions:

 

17 'You shall say to Joseph,

Jacob begs you to forgive the criminal wrongdoing of your brothers,

who treated you so cruelly.'

Please, therefore, forgive the crime that we, the servants of your father's God,

committed." When they spoke these words to him, Joseph broke into tears.

 

18 Then his brothers proceeded to fling themselves down before him

and said, "Let us be your slaves!"

 

19 But Joseph replied to them: "Have no fear. Can I take the place of God?

 

20 Even though you meant harm to me, God meant it for good,

to achieve his present end, the survival of many people.

 

21 Therefore have no fear. I will provide for you and for your children."

By thus speaking kindly to them, he reassured them.

 

22 Joseph remained in Egypt, together with his father's family.

He lived a hundred and ten years.

 

23 He saw Ephraim's children to the third generation,

and the children of Manasseh's son Machir were also born on Joseph's knees.

 

24 Joseph said to his brothers:

"I am about to die. God will surely take care of you

and lead you out of this land to the land

that he promised on oath to Abraham, Isaac and Jacob."

 

25 Then, putting the sons of Israel under oath, he continued,

"When God thus takes care of you,

you must bring my bones up with you from this place."

 

26a Joseph died at the age of a hundred and ten.

 

 

(묵상)

 

야곱의 자손들은 이집트에서 풍요롭게 잘 살았지만,

요셉은 죽을 때 주님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지상의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곳이 제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약속의 천상낙원을 희망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이 풍요로울수록 영원한 생명을 향한 희망은 더욱 커지는 법입니다.

 

 

 

 

+ 마태오 10,24-33

<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해설)

 

스승보다 더 높은 제자 없고, 주인보다 높은 종은 없습니다.

제자가 스승보다 더 좋은 팔자일 수 없고,

종이 주인보다 더 좋은 팔자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보다

더 좋은 팔자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죽임을 당했으니

제자들도 마땅히 박해와 죽임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0:24-33

 

Jesus said to his Apostles:

24 "No disciple is above his teacher, no slave above his master.

 

25 It is enough for the disciple that he become like his teacher,

for the slave that he become like his master.

If they have called the master of the house Beelzebul,

how much more those of his household!

 

26 "Therefore do not be afraid of them.

Nothing is concealed that will not be revealed,

nor secret that will not be known.

 

27 What I say to you in the darkness, speak in the light;

what you hear whispered, proclaim on the housetops.

 

28 And do not be afraid of those who kill the body but cannot kill the soul;

rather, be afraid of the one who can destroy both soul and body in Gehenna.

 

29 Are not two sparrows sold for a small coin?

Yet not one of them falls to the ground without your Father's knowledge.

 

30 Even all the hairs of your head are counted.

 

31 So do not be afraid; you are worth more than many sparrows.

 

32 Everyone who acknowledges me before others

I will acknowledge before my heavenly Father.

 

33 But whoever denies me before others,

I will deny before my heavenly Father."

 

 

(묵상)

 

참 제자는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승의 생명은 죽여도 영생은 죽일 수 없는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두 가지 생명을 다 멸망시킬 수 있는 주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찮은 참새조차 돌보시는 주님께서는

소중한 당신 제자들을 더 알뜰히 돌보실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진정 주님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태오 10,24-33

 

1.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두렵습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그리고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내게 어떤 위안과 의미를 줍니까?

 

2. 내가 현재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지은 죄로 드러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아닙니까?

나는 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한없는 사랑으로 나를 보호해 주시는 주님께 대한 신뢰를 갖고 있습니까?

이런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껴보십시오.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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