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태풍이 지나가면

수성구 2021. 6. 24. 06:17

태풍이 지나가면

태풍이 지나가면

 

아버지께서는

고기가 잘 안 잡히면 바다를 보면서

'바람이 한번 불어야 할 텐데...'

하고 말씀하셨다.

 

태풍이 불어와 바다 속까지 뒤집히면

산소가 풍부해지고 플랑크톤이 많아진다.

그러면 고기들은 활동을 많이 하게 되고

어부들은 고기들을 많이 잡게 된다.

 

우리 삶에도 태풍이 불어 올 때가 있다.

그때는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하늘이 높고 맑듯이,

우리의 마음도 깊어지고

생각이 맑아져 한층 성숙해진다.

 

도스토에프스키는

'우리에게 고통이 없다면 무엇으로

만족을 얻겠는가?'라고 물었다.

 

하나의 고통이 열 가지 감사를 알게 하고

하나의 감사가 열 가지 고통을 이기게 한다.

 

우리 모두에게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만,

지금 어려움속에 있거나

앞으로 고통이 찾아 오면,

그것을 통해 얻게 될 새로운 성숙과

감사를 올려야 된다.

삶은 아픔보다

아름답고 위대하기 때문이다.

 

- 작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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