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면
태풍이 지나가면
아버지께서는
고기가 잘 안 잡히면 바다를 보면서
'바람이 한번 불어야 할 텐데...'
하고 말씀하셨다.
태풍이 불어와 바다 속까지 뒤집히면
산소가 풍부해지고 플랑크톤이 많아진다.
그러면 고기들은 활동을 많이 하게 되고
어부들은 고기들을 많이 잡게 된다.
우리 삶에도 태풍이 불어 올 때가 있다.
그때는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하늘이 높고 맑듯이,
우리의 마음도 깊어지고
생각이 맑아져 한층 성숙해진다.
도스토에프스키는
'우리에게 고통이 없다면 무엇으로
만족을 얻겠는가?'라고 물었다.
하나의 고통이 열 가지 감사를 알게 하고
하나의 감사가 열 가지 고통을 이기게 한다.
우리 모두에게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만,
지금 어려움속에 있거나
앞으로 고통이 찾아 오면,
그것을 통해 얻게 될 새로운 성숙과
감사를 떠올려야 된다.
삶은 아픔보다
아름답고 위대하기 때문이다.
- 작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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