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하늘을우러러

미사 예찬

수성구 2021. 6. 21. 02:07

미사 예찬

누구에게든

성당하면 연상되는 것이

엄숙하게 미사를 드리는 신자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특히 새벽미사를 참례하러

성당 문을 들어서는

신자들의 얼굴에는 미리부터

아침 이슬의 영롱함이 거룩하게

빛납니다.

 

미사는

가톨릭 신앙의 중심을 이룹니다.

가톨릭 신자는 미사의 힘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미국 연합군 포로들의 이야기가

이를 감동적으로 증언해 줍니다.

다음은 그들이 맨발에

누더기를 걸친 초라한 모습으로

일본인의 포로수용소에서

60마일이나 되는 길을 걸어

태평양에 있는 수용소로

옮기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수용소에 도착했을때

그들은 기진맥진해 있었습니다.

그 때 그들은 자신들의

대표로 윌레에 중위를 뽑아서

자기들의 가장 긴요한

요구사항을 간곡하게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장 첫 번째로

요구한 것은 놀랍게도 먹을 것이나

입을 것, 목욕, 붕대나 진찰

등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들은 목욕이나 굶주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제대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들은 어느 때보다도

경건하게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를 영했습니다.

예화로 쉽게 엮은 가톨릭 교리 3중에서

 

- <여기에 물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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