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도란도란 살아가는 삶

수성구 2021. 6. 18. 04:06

도란도란 살아가는 삶

"도란도란 살아가는 삶"

 

우리는 살아가며
남을 칭찬 해주고 싶을 때가 있고
칭찬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의지 돼 주고 싶을 때가 있고
의지 받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보살펴 주고 싶을 때가 있고
보살핌을 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을 주고 싶을 때가 있고
사랑을 간절히 받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프거나, 슬프거나, 힘들고 외로울 때
뒤뚱뒤뚱 걸어갈 때가 있습니다

 

아파서 슬퍼서
엉거주춤 휘청대며 걸어가는 뒷모습
얼마나 측은하고 불쌍한가요
짓눌리는 삶에
발을 땅에서 뗄 힘조차 없는 모습
얼마나 안타깝고 안쓰러운가요

 

누군가가 말 한마디 건네 와도
말할 힘이 없어
입술이 열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얼마나 애처롭고 가련한가요

 

우리 아픈 사람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주고
힘든 사람에게
희망의 말 한마디 건네주며 살아가요

 

우리 외로운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고
수고한 사람에게
칭찬 한마디 건네주며 살아가요

 

그렇게 물 한 방울로
퍽퍽한 가슴을 촉촉이 적셔 주며
도란도란 정겹게
사람 냄새 폴폴 내며 살아가요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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