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한글 꼴통&마트에 바가지 요금

수성구 2021. 6. 12. 15:45

 

한글 꼴통&마트에 바가지 요금

a rip-off charge for hangul gongtong & mart 

아침 나절에는 그리 흐릿하더니 오후가

되니 조금씩 여유로운 햇살이 비치곤 한다.

우리의 생활 가운데에서 살아 가는데 그래도

사람의 진심이라는게 있다고 본다.

진심은 진심으로 통하고는 한데 난 우리 동네 마트에는

진심이 통하지 않는거라 한다.

The sincerity is sincere, but I do not really feel at my local mart. 

우리동네에 채소 가게가 있는데 국산과자가 그집에는

천원을 받는데 마트에는 5백원을 더받는데 이렇게 오백원 천원하면 차라리

중동에 나이스마트에 많이사고는 택시로 오면 택시비가 다빠진다 본다.

동네에 마트가 편의점으로 바뀌고 하나남은 마트가 엉터리 같은

가격으로 판다.

그리고도 케샤 하는 아줌마도 키가 멀쭘해서 그런지 사근 사근한

맛이 없고 보니 친절이 물건너 간거 같다.

And Kesha is also tall, so there is no taste of sweetness,

 so it seems that kindness has gone away.

난 가계부를 적는 사람이라서 물건을 살때 이집 저집 가격을 보고 사는데

엉터리 같이 오백원 더 비싸면 차라리 딴데 가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내가 오늘 좀 화가 난다.

아줌마들 장사하는 폼이 무슨 자기들이 상급인양 한다.

옛말에도 있다.

소비자가 왕이란 말이 요즘은 길바닥에 상인들의 세력이 떨어지곤 한다.

조금만 더 친절해줘도 내가 이리 화가 나지 않는데 가격보고 놀라고

손님 응대에 놀라고는 한다.

그러고는 난 오늘 아침에 파동에 송현호 치과에 가니 문이 굳게 닫혀있다.

Then I went to Song Hyun Ho Dental in the wave this morning and the door is firmly closed. 

그래서 1층으로 내려와서 파동약국에 물어 보니 토요일은 휴무라 한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그대로 미장원에 가서 머리 염색을 한거란다.

그러면서 미용사 주인 아줌마 내머리 보고는 하얀 백발이 아니고

듬성듬성 까만 머리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염색을 하고는 집에와서는 얼른 점심을 먹고 시내에 간거다.

I dyed it so and came home and ate lunch and went to the city.

요모조모 살건 많지만 그래도 경제 수준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본다.

그러고는 세탁소에서 원피스를 단을 올리고는 집으로 오니 완전이

땀이 얼굴을 덮는데 그래서 땀이 많이나서 그런지 얼굴이 퉁퉁 붓는다

그래서 찬바람 에어컨 바람을 쏘여서 그런가 하고는 지금은 선풍기로

마스크하고 얼굴 관리를 한다.

So I shot the cold wind air conditioner wind, and now I mast and manage my face with a fan.

그런데 오늘 우리 성당에 공사는 다했는지 아침에 아람이 안나가

내일 미사가 성전에 있다면서 성전 청소하러 간다고 한다.

근데 어제 누구한테 들었는데 성전 청소는 오후에 한다고 들었다

But yesterday, I heard from someone that the temple was cleaned in the afternoon 

그래서 안나와 자모회 언니들 ㅋㅋ 아무도 오지 않지 그냥 집에 왔다 한다.

그러고는 오늘의 복음인데 예수님의 소년시절과 성모 성심 축일이라 한다.

말하자면 티없으신 성모 성심 대축일이라 한다.

In other words, it is called the Holy Heart of the Virgin without tea. 

오늘의 복음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전하는 유일한 자료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단순한 유년기 예수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것은 파스카 신비를 완성할 예루살렘을 향한 예수님의 일생을

그려내는 루카에게 마리아가 이미 파스카 신비에 참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서 사흘이라는 시간 개념은 성서에 자주 나타나는 주제이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모리야 산으로 사흘 길을 걸었다.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이방인들에게 선포하기 위해 고래 배 속에 사흘간 머물렀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사흘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개념은 고통의 최대치를 드러낸다. 사흘이란 의인들의 최대의 고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성전에서 발견하고 꾸짖는 가운데 요셉을 아버지로

언급하는 데 대해서 예수님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언급하고 있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49절)

이 말은 예수께서 이미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의 아들임을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리아의 신앙을 본받고 따르도록 노력할 때 우리는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을

 따라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님께 대한 더 완전한 사랑을 드릴 수 있게 된다.

<바보 꼴통 대한민국 완성을 위한 강제 '한글 맞춤법'>

한글 맞춤법이 언제부턴가 이상해졌다. 포털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페이지뿐만 아니라 한글 2020(그 이전 버전보다 한결 심해졌음)을 비롯, 최근 맞춤법 현황은 완전 독재다. 가령 '박수 친다'라고 쓰면 '손뼉 친다'로 바꿔야 한단다. 손뼉을 치는 것과 박수를 친다는 표현은 어감상 다르다. 손뼉 치며 깡총깡총 좋아하는 아이들과 묵직하게 무대를 향해 박수 치는 어른들의 모습은 사뭇 다르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예전엔 글 쓰는 이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문맥을 만들 수 있도록 몇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딱 하나의 답만을 강요한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최근 버전으로 올수록 한글이고 워드고 맞춤법 검사기고 자기들이 정한 단어와 표현이 아니면 죄다 빨간 줄이다. 오타거나 아주 틀린 게 아니면 무시하면 되지 싶지만, 막상 사용하다 보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한글문서를 자주 쓸 수밖에 없는 내 경우, 한글맞춤법 교정을 하는 게 아니라 아예 내 문체를 바꾸려 든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오를 지경이다.

일일이 다 예를 들 수도 없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만 적어본다. 국민학교는 초등학교로, 일제시대는 일제강점기로 써야 한다. 초등학교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국민학교가 있던 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초등학교라고 하면 그게 어울릴까? 많은 사람들,처럼 앞에 '많은'이 나오면 뒤에 복수를 뜻하는 '들'을 쓰지 못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 많은 학생들은 땡, 많은 사람, 많은 학생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한다는 것이다'라고 쓰면 '한다'로 바꿔버린다. '환멸하다'와 같은 말은 '환멸을 느끼다'가 맞다고 하고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은 그 시절을 '산' 사람으로 쓰란다. '역사적인 인물이 다양하게 그려진다'로 써야 하는데 수동태보다는 능동태 중심 원칙에 따라 앞뒤 문맥도 모르는 에이아이인지 뭔지는 주어와 상관없이 '그린다'고 바꿔버린다. 심지어 맞춤법 검사기 어느 페이지에선가는 '5.16혁명'이라고 쓰면 '5.16 쿠데타'라고 바꾸라고 나온다. 어느 면으로 보나 쿠데타라는 판단을 자기네가 했다는 것이니 따르라는 것이다, 4.19도 의거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까지 곁들인다. 어이 상실.


꼭 작가가 아니어도 사람들마다 말 버릇이 있는 것처럼 문체와 자기 스타일이 있다. 지적질이 나름 이유 있는 것들, 납득 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내 맘대로 쓴다고 '견찰'이 당장 잡아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빨간 줄이 빡빡 그어지만 아주 짜증이 난다. 더 큰 문제는 내가 그렇게 고집해서 써도 출판 담당하는 편집자 또는 교열팀이 그 무식한 검사기가 시키는 대로 죄다 바꿔버린다. 그걸 다시 받아 보고 설득해서 내 문체로 바꾸는 일도 참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다.

과도하고 불필요한 맞춤법 강요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문장의 개성을 말살하는 일이다. 단어와 언어와 문장을 통제하는 것은 다시 말해 사고의 체계를 일원화해 가는, 대중을 단순무식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의 하나이다. 무엇보다 나는 내 고집대로 쓴다고, 어린 학생들, 젊은 세대는 맞춤법 빨간 표시가 지시하는 대로 죄다 고칠 게 뻔하다. 그렇게 시간이 누적되면 미래세대는 한 가지 표현밖에 모르게 될 것이다. 죄다 손뼉 칠 것이고 죄다 5.16쿠데타라 부를 것이고 국민학교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며 일제 강점기라며 이를 바득바득 갈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고 정치인이 되고 교사가 되고 출판 편집인이 되는 것이다.

사흘이 4흘인 줄 아는 아이들, (문해력 관련 어떤 프로에 나온 것처럼) 고2 수업 시간에 교사가 '사회 불평등'을 영화 '기생충'으로 가르치는 것도 기가 찬데 가제, 평론, 기득권, 위화감, 구김살, 양분, 변호, 피의자, 출납원과 같은 단어 뜻도 모르는 아이들을 어쩌면 좋을까. 책도 안 읽어, 단어 뜻도 몰라, 문장이나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몰라, 그러니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는 온통 씨~ 조옷~ 죽을래, 이런 단순 욕설뿐이다.

결국 아이들은 앵무새처럼 TV가 하는 말, 유튜브가 하는 저급한 말을 듣고 따라 한다. 일기 한 줄, 숙제 한 문단이라도 기껏 글을 쓰려 하면 맞춤법이 빨간 줄 쫙쫙 그어 지적질 하는 대로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해도 현재의 대중 교육은 '바보 꼴통 양성소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있다. 대체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한글맞춤법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Today, I am spending my day in the grace of the Lord and the Virgin.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Thank you, healthy,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