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나눔 모금액 교황청에 보낸다
주교회의 상임위, 유혈 사태 미얀마 교회 위해 구체적인 지원 재확인
2021.05.23발행 [1614호]
▲ 곽용승 신부
▲ 강주석 신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장에 곽용승 신부 임명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총무에 강주석 신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10일 회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각 교구의 ‘백신 나눔 운동’ 모금액을 교황대사관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열린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 교구는 이후 백신 나눔 운동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아울러 상임위는 군사 쿠데타로 인한 유혈 사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교회를 위해 한국 교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가난한 이들과 연대를 표하고자 주교들이 매년 수입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착한 사마리아인 기금’을 국내 난민 지원 단체(대구 가톨릭 근로자 회관, 동두천 베타니아,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에 각각 지원하고, 교황청 로마 한인신학원에 거주하는 아시아 사제의 장학금을 위해 사용키로 정했다.
또 주교회의 2020년 가을 정기총회에서 승인한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안)의 사도좌 추인을 위해 영문 번역한 지침서 「Ratio Nationalis: Program for Priestly Formation of the Catholic Church in Korea」(revised draft)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제출했다.
상임위는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의 운영 규정(개정)을 승인하면서 개정된 운영 규정에 따라, 연구소 담당 주교는 주교회의 서기인 유흥식(대전교구장) 주교가 맡게 됨을 확인하고, 현 부소장 곽용승(부산교구) 신부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1998년 사제품을 받은 곽 신부는 교황청립 데레사대학교에서 영성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가톨릭대 교수, 부산성모병원 행정부원장 등을 지냈다.
아울러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총무에 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의정부교구) 신부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강 신부는 두 위원회의 총무를 겸하게 됐다. 2002년 사제품을 받은 강 신부는 2005년 미국 해외선교 후 미국 세인트토마스대학교에서 정의평화학을 수료했으며, 2012년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겸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