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하늘을우러러

마술에서 풀려나다

수성구 2021. 4. 9. 02:31

마술에서 풀려나다

나는 어릴 때부터 하느님을 믿었다.

그런데 작년에

직장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그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도를 했지만

하느님께서 나를 주저앉히신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결과가 너무나 실망스럽고

부당했기 때문이다.

 

미신에 몰두하고 있는 친구가

내게 하느님을 잊고 자기와 함께

미신을 믿어 보라고 권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나는

우상숭배를 시작했고

그들의 기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우상에게 음식과 선물을 바치고

초를 태웠으며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과

장식품을 간직하고 몸에 걸쳤다.

그런데 믿을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주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기를

빌었더니 정말 그렇게 되었다.

나는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고

성당에도 가지 않았다.

하느님을 믿지 않게 된 것이다.

 

일 년 이상 나는 미신에 몰두했다.

친구는 다시 나에게

마법과 비술을 소개했다.

아무런 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강력하고 유익한 것이라고 했다.

주문을 외우는 방법과

실체를 불러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효과가 있었다! 나는

우상숭배와 마법에 완전히 심취되어서

그 어느 누구도 그것에서

나를 빠져나오게 할 수 없었다.

하느님께서 개입해 주시지 않는 한.

 

그렇게 몰두해서

일년 반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인터넷을 뒤지다가 묵주기도 사이트를

보게 된 순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하느님께 돌아오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묵주기도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내용이 있었다.

묵주기도는 가장 큰 죄인을 하느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내 삶에 하느님을

다시 모시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다.

 

 

몇 해 전에 어느 친구에게서 받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묵주를 꺼내

매일 밤 기도하기 시작했다.

성모님께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청했고

우상숭배를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청했으며,

주술에 매달리는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빌었다.

그러자 서서히 성경에 마음이 쏠리면서

다시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다시 하느님께 간청의 기도를 올리자

나는 더 이상

주술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악마가 지배하는 우상숭배의 진실을

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나의 신앙이 보잘것없었기 때문에

묵주기도의 힘이 아니고서는

하느님께로 돌아올 수 없었다.

나는 묵주기도를 사랑한다.

그리고 묵주기도가 기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증언할 수 있다.

내 삶에서 묵주기도가

기적을 선사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 <101가지 묵주기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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