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바램 그리고 꿈

수성구 2021. 4. 1. 07:50

바램 그리고 꿈

바램 그리고 꿈 / 풍화김정호

 

기다린다는것은 힘든것입니다

꿈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희망일뿐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것도

목적지를 향해서 중년들이 가야만 하는

기나긴 여정은 어린아이들의 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시절 작은꿈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중년들은 변함없이

크고 작은꿈들을 실현 하려고

눈보라 치는 추운겨울 동상이 걸리는줄도 모르고

손을 호호불며 일을 하였고

 

무더운날씨에 등에는

굵은 땀방울이 온몸을 적시우며 꿈을 향해

달려 가건만 바램과 꿈은 육신으로만 느낄뿐

달라지는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다린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온몸이 지쳐가면 지쳐 갈수록 작은 꿈들도

중년의 좌절이 아닌 가족들에게

큰 슬픔을 안긴다는 괴로움

이제 버틸수가 없습니다

 

어린시절 작은꿈마져 중년이 된 지금까지도

이루지 못한슬픔이 나의 가슴을 짖누루고

 

파란 하늘에 떠있는 뭉개구름 같이

바람이 불면 부는데로 꿈을찻아 떠도는

한낮 바램뿐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