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하늘을우러러

사소하고 작은 것

수성구 2021. 1. 29. 03:52

사소하고 작은 것

 

마태오 복음 13장 31절 이하에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가 나온다.

예수님을 통해서 선포되는

말씀과 영적을 통해 하느님의 통치가

성령 안에서이루어지는데. 처음에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미소하고 작지만

나중에는 상상을 초월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씀이다.

성서학자들은 이것을 대조의 비유

라고 한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시냇물이 되고

하천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장작개비도 하나 둘 모으면 엄청난

모닥불이 된다.

 

나쁜 짓을 밥먹듯이 하는 아이에게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쁜 짓을 할 때마다 기둥에다

대못을 박아라"고 했다.

아이는 신이 나서 숱하게 죄를 짓고

대못들을 기둥에 엄청나게 박았다.

어머니는 이제 "착한 일을

하나씩 할 때마다 대못을 하나씩

뽑아라"고 했다.

아이는 나쁜 짓을 할 때는 미친 듯이

했는데, 착한 일을 하려니 착한 일

하나를 찾는 자체가 너무 힘이 들었다.

 

이처럼 작은 죄도 자꾸 모이면 엄청나게

큰 죄가 된다. 소죄가 대죄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을 비호하거나 과시하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면,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는, 수습 불가능한

엄청난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작은 선행도 자꾸 모이면

엄청난 덕행이 된다.

 

피부과 의사분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

작은 개미들이 큰 코끼리 한 마리를

넘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즉 개미의 타액이 코끼리 코 안에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면,

코끼리 코의 점막이 부어 올라

질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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