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울지마! 톤즈

수성구 2021. 1. 16. 05:22

울지마! 톤즈

 

울지마! 톤즈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은 수단.

 

전쟁으로 상처받은 허기진 아이에게 피리를 불게 한 신부.

 

자다가 깨어나면 울고 싶어진다는 천대받는 한센인에게

 

뭉뚝한 발을 그려서 세상에 하나뿐인 신발을 만들어 준

 

그의 모습을 보았다.

 

손가락 없는 주먹으로 물컵을 들어놓다가

 

흘린 물을 바라보는 검은 눈동자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렀고 빛이 되고 소금이 되라는

 

소원을 빌며 가장 보잘것없는 것이 나에게 해 주는 것이라고,

 

가슴이 메고 눈물이 쏟아지는 참으로 인간다운 삶이

 

헌신, 희생, 사랑으로…. 그가 떠난 후에 천사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다.

 

새처럼 날 수 있는 천사. 뜨거운 눈물의 사랑. 행복한 삶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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