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지금은 쉴 때입니다

수성구 2021. 1. 14. 03:46

지금은 쉴 때입니다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리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가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 보고도

살짝 웃어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한 번 더 뒤돌아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 '지금은'

 

 

'백합 > 시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살아가는 길 위에서  (0) 2021.01.16
울지마! 톤즈  (0) 2021.01.16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0) 2021.01.14
웃음꽃으로 살다  (0) 2021.01.13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의 손  (0)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