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손주의 맛

수성구 2020. 5. 11. 05:15

손주의 맛


     

"손주의 맛"<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지난 토요일  아들네 식구들따라
서해안 팬션에서 1박을 --

손주들 앞다투어 할머니 회드셔요 소고기 드셔셔요
소주 한잔 하셔요

잘차린 저녁식사 회식후
할머니 샤워장에서  미끄름
머리와 목이 아프시단다

열두살 손녀에게
식구 모두 걱정한다 입단속  --

말하지 말라고--
어데서 왔는지 열두살 손자녀석 한마디
"할머니 아프신게 중요한것이지
말안하는게 됩니까"
한마디 --  어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흥겹던 식구들 우루루--
"어데 다쳤어요 병원 가시죠"
할머니 아픔을 참고 괜찮다 하셨다
가족모두 걱정 걱정--
며칠후 병원에서 진찰 ---
걱정을 마시라고
할머니 한말씀 하신다
그래 그래--
"쉬쉬 입단속 보다"
할머니 아프신게
중요하다는 손자의 말이 맞다 맞아
이게 바로 손주의 맛이 아닐까요
요즘 방송에서 아내의 맛 이라고 야단들이지만
당신들 손주의 맛을 아시요~!

손주의 맛이요
아이구~! 우리 예쁜 손주 녀석들
할머니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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