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감동의 스토리

누나와 앵무새|◈─……

수성구 2019. 7. 11. 03:57


누나와 앵무새|◈─……감동의스토리

       



누나와 앵무새

어머니는 벌써 몆년째 앓아 누워만 계십니다

그런 어머니가 어느 날, 헝크러진 머리카락을

곱게 빗어 쪽진뒤우리남매를 불러 앉혔습니다.

  .

어머니는 마치 먼 여행이라도 떠나려는

사람처럼 슬픈 얼굴이였습니다

"정수야,누나를 부탁한다.

니가 누나의목소리가되줘야해.

그럴거지?"

"엄마,왜 그런 말을 하세요?"

어머니는 말못하는 누나가 마음에 걸려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다며

나의 손을 꼭잡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몆일 뒤 우리 남매의 손을

그렇게 하나로 맞잡고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먼 거리를 떠났습니다

그로 부터 십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먼 친척의 도움으로

야간 고등학교를 겨우 마친 누나는

나를 따라 다녓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였습니다.

피곤에 절어 집에돌아온 나는 누나가 집에

앵무새 한마리를

들여놓고 동네 아이들을 불러다가

무엇인가 하고 있는것을 보게됐습니다.

"주주.....주우......"

앵무새는 알아 들을수 없는 소릴를 내고

아이들도 뭐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일은 그후로 몆일이나 계속 되었습니다

 

"주욱주욱......" 천식환자처럼 그렁그렁대는

앵무새는 그날부터 내 늦잠을 방해하고

신경을 건드렸습니다.

"제발, 저 앵무새 좀 치워 버릴 수 없어 ?"

나는 누나에게 화를 내며말했습니다 하지만

  .

누나는 내 성화를 못들은체 무시해 버렷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깬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생일추카...생일추카!"앵무새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습니다.누나가 건네준 카드에는

단정한 글씨로 이렇게 씌어 있었습니다

.생일 축하한다.

내목소리로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생일축하! 목소리가 없는 누나가

난생 처음 내게 들려준 말이었습니다

 .

앵무새에게 그 한마디를 훈련시키기위해

누나는 그렇게

여러날 비밀 작업을 했던 겄입니다

나는 쏱아지려는 눈물을 애써 감추며

입안 가득 미역국을 퍼넣었습니다  

< 행복한 세상에서 발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