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손 도손 나눔

잊지못할 손님 |☆...

수성구 2018. 12. 4. 05:37

잊지못할 손님 |☆...오순도순 나눔 °♡。



잊지못할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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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에 아동복 가게에

허름한 옷차림을 한 아주머니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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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예요"

예쁜 티셔츠 하나 주세요"

"~ 늦둥이인가 봐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 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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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라고 했다..

그러나 아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아무거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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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골라주시면

다 좋아요"했다

투정한마디 없는 대화에

사랑이 넘쳤다.

요즘 아이들 옷을 고르면서도

탐탁해하지 않고

까다롭게 구는데..

참 착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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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만원짜리

티셔츠를 사가지고 나갔다.

그런데 얼마뒤에 아이가

옷을 들고 와서

"저 죄송한데요,

돈으로 돌려주시면

안될까요?"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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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간의

불쾌감을 드러내

"왜 엄마가 사 주신걸

돈으로 바꾸니?

환불해 주었다가

엄마 한테

혼나면 어떡해?

엄마 모시고 오면

돌려주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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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이가 말했다

"사실은 엄마가 시장 좌판에서

야채를 파는데

함 뭉치에 천원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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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팔아도

만원 못 버실때도 있는데

너무 비싼옷을 산것 같아서

도저히 못 입겠어요.

아까는 다른 손님이 있어서

차마 거절 할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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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옷이 많으니

빨아 입으면 돼요,

엄마 한테

미안해서 못 입겠어요

"내년에 꼭 팔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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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코 끝이 찡해 오면서

불쾌한게 미안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토록 큰 사랑을

가져온 아이가 예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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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만원을 엄마 드리고

이 옷은 아줌마가

선물로 줄께.라며

옷봉지에 청바지를 더 넣어

극구 뿌리치는

아이 손에 쥐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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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공부 열심히 해서

휼륭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하며

등 떠밀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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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때문일까?

그날 가게에 오시는 손님이

모두 좋아

보여 서비스를 팍팍 주었다

다음날 아주머니가 봉지 마다

나물을 가득 담아 와서는

"우리 아이가 뭘 사 주면

꼭 그런다오" 라며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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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을

두어서 좋으시겠어요,

부러워요 "

그러자 아주머니는

"고생하면서

일한 보람이 있다오.

이 집도 복 받을 거요.

돈 많이 벌어요". 하고

웃으며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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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부터 며칠이 지났다.

그 아이가 가게로 들어왔다.

"아줌마 저 예쁘죠?"

내가 선물 받은 옷을 입고

인사 하러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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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장 근처가

개발이 되면서 아주머니는

다른 곳에서 장사 하신다

때문에 그날 이후로는

아이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틀림없이 착하고

예쁜 학생이

되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