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복음 생활 카톨릭 성가

Ave Maria 모음곡 / 카치니, 구노, 토스티, 슈베르트|◈ 음악감상

수성구 2013. 11. 19. 03:47

 

 

Ave Maria (Giulio Caccini)

Ave Maria (J.S. Bach - Charles Gounod)

Ave Maria (Francesco Paolo Tosti)

Ave Maria (Franz Schubert)


 

 

슬라바(본명 Vyacheslav Kagan-Paley)

구소련 벨로루시 공화국의 고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배웠으며, 벨로루시 국립 음악원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했다. 벨로루시 아카데믹 카펠라에서 노래를 시작하여 1987년 레닌그라드(현재는 쌍트 뻬쩨르부르그) 필하모닉과 공연 한 슈만의 [레퀴엠]에서 소프라노 솔로를 맡아 공식 데뷔했다. 1989년 이라나 안토노바 박사의 초청으로 뿌쉬낀 미술관 연주회 에 초대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레코딩과 텔레비젼 방송 출연 등 바쁜 활동이 이어졌다.

1989년 여름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과의 만남은 젊은 러시아 음악가의 재능을 극적으로 꽃피울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번스타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여러 공연 계획들은 실행되지 못했고 대신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재능을 인정한 오펜하이머 채리티 재단으로부터 유학의 기회를 얻게된다.런던 길드홀 음악원에 무시험 장학생으로 입학한 슬라바는 그곳에서 다시 4년간 공부한다. 브리튼의 오페라 [한 여름밤의 꿈]에서 오베론 역을 맡았던 92년 공연은 그를 일약 세계적 연주가의 반열에 오르게 했으며, 이듬해엔 런던 로얄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서게했다. 영국 전역을 비롯해 프랑스와 체코, 러시아, 미국에서의 공연이 이어졌고, 93년 여름에는 프라하 모차르트 제단의 주선으로 독일과 체코에서 루 해리슨의 오페라 [라푼첼]에서 마녀역으로 출연하여 또 한차례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러시아의 저명한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유리 바쉬메트와 페르골레지의 [성모애상]을 비롯한 비발디, 바하, 브람스, 차이꼽스끼, 라흐마니노프 등의 작품을 레코딩하였으며, 현재는 차이꼽스끼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소프스끼와 콤비를 이루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95년 바쉬메트의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와 공연계약을 맺었으며, 뒤이어 일본 빅터 엔터테인먼트사와 레코딩 계약을 맺고 첫 번째 방문이 이루어 졌다. 음악 평론가 알렉산더 워프는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지] 의 '떠오르는 별'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슬라바의 노래는 힘과 열정에 차있으면서도 뇌쇄적인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얼어붙게 한다. 그것은 지상의 그 어떤 소리와도 다른 개성을 내뿜고 있다. 나는 인간의 목을 통해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