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영성의 샘물

나의 정체성이 나의 상처와 동일시될 수 있다|………◎

수성구 2017. 12. 11. 03:29

나의 정체성이 나의 상처와 동일시될 수 있다|………◎ 영성의♡샘물

       




    나의 정체성이 나의 상처와 동일시될 수 있다 2017년 12월 9일 토요일 무서운 일이다. 나는 그저 버림받은 배우자다. 나는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자녀다. 나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직장인이다. 나는 가엾은 희생양 등으로 자신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내가 겪는 불행은 나 자신을 규정하기도 한다. 자신을 순교자인 양 동정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도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하니까 망설이지 않고 상대를 험담하고 욕하게 된다. 나의 정체성이 나의 상처와 동일시되는 무서운 일이다. -「용서가 어려울 때」-중에서 ♣ 남에게 상처받고 있는 자신을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으로서 그 상황과 틀(frame) 안에 자신을 가두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원과 정체성을 고정시켜 버린 결과 그는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거짓 자기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참 자기로 돌아옵니다. 바로 그 유일한 방법은 용서하면 가능합니다. 이런 틀을 깨고 나오기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런 상황의 정체성에 빠져 버립니다. 한 발 물러나 이런 지금의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고 싶어 할까요? 대답은 ‘아니요!’일 것입니다. 이러한 거짓 정체성의 자기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참 자아로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김홍언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