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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빰을 때린 장수|◈─……

수성구 2017. 12. 7. 02:24

흥선대원군의 빰을 때린 장수|◈─……고전글♡漢詩

       

 



흥선대원군의 빰을 때린 장수

 

[조선왕조 500년]흥선대원군 이하응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흥선대원군 자적 단령 (興宣大院君 紫赤 團領)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제26대 고종으로 즉위하자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치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3화 흥선대원군과 고종이야기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흥선대원군의 한계와 평가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흥선대원군, 며느리 명성황후에게 쓴 편지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종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습니다.

흥선대원군합하봉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흥선대원군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흥선대원군]쇄국정책과 민생안정책, 흥선대원군-3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흥선대원군은 천주교 탄압했지만 부인·손자·손부는 세례까지 받았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이룬 업적

 

이장렴은 부름을 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가족에게 유언까지 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운현궁을 거닐다 展 / 운현궁의 흐름(역사)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습니다.

 

[공유] 닥터진 철종 죽음, 흥선대원군과 조대비(신정왕후)의 정치적 밀약, 흥선대원군 아들 명복이 고종 즉위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이에 이장렴은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흥선대원군(18위: 한국사 시험 출제 빈도 순위) 이제 곧 배울 인물...흥선 대원군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이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양상현 교수가 공개한 흥선대원군의 사진 논란

 

" 이장렴의 말에

흥선대원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역사스페셜 - 059 흥선대원군, 그를 왜 개혁가라 하는가(2006.08.25)

 

"조만간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

 

부암동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을 다녀오다

 

" 그리고 자기

오른손으로 자기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좋은 인재를 하나 얻었다.

 

흥선대원군과 운현궁 사람들 사진자료

 

" 흥선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친히 문밖까지 나와 배웅했습니다.

 

[공유]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초상화]

 

그리고 하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선왕릉답사 - 흥원(흥선대원군 묘)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고, 중문으로 모시도록 하여라.

 

흥선대원군

 

" 무장답게 목숨을 걸고 지조를 지킨 이장렴도 대단하지만

인재를 알아본 흥선대원군 또한 훌륭합니다.

 

망국의 천자를 만들어 낸 흥선대원군

 

오직 나라를 생각하는 충신과 지혜로운 주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