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성모님 사랑

쿠웨이트의 성모님|☆...

수성구 2017. 9. 30. 05:37

쿠웨이트의 성모님|☆...성 모 님 사 랑 °♡。

       

 



내가 여섯 살 때 아빠는 내게

처음으로 묵주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그전까지 나는 아빠가 구슬 목걸이를

손에 들고 무슨 놀이를 하시는지 무척 궁금했었다.

물론 아빠는 놀이를 하시는게 아니었고,

주님의 뜻에 따라

이렇듯 힘 있는 기도를 내게 가르쳐 주셨던 것이다.

 

성모님은 내 삶에 도움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아들과 그 동료들의 생명도 구해 주셨다.


우리 막내 아들은 사막의 폭풍 작전 당시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었다.

전투가 계속되자 나는 아들이 무사한지 걱정이 되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 시기에 나는 텍사스 샌앤젤로에서 열리는

가톨릭여성협의회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라브로커 몬시뇰께서

내 아들이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고

우리는 함께 묵주기도를 하기로 했다.

밤 열한 시에 기도를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네시까지 계속했다.


2주 후에 아들에게서 편지가 왔다.

편지 내용은 이러했다.

"새벽 두시에 수많은 포탄이 제 머리 위로 날아갔어요.

핑핑하며 날아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저는 두려움 속에서 기도했어요.

그러자 마음이 편안해졌고

내가 무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누군가 제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 목소리는 하늘에서 들려왔어요."

그날 그 시간은 바로 우리가 묵주기도를 바치던 때였다!

나는 성모님께서 아들에게

그 말씀을 하셨다고 믿는다.


나는 라브로커 몬시뇰에게 편지를 보여 드렸고

몬시뇰께서는 우리 모임에서

그 편지를 큰 소리로 읽어 주셨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가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그들 역시 성모님의 목소리라고 믿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보살펴 주고 계신다.


성모님, 당신의 망토 아래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당신 아드님께로 이끌어 주소서.



- 베로니카 M.헤어그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