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성인

축일:10월24일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

수성구 2013. 10. 24. 02:17

인생은 대체로 다음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부모가 세상의 전부로 보이는 유아기입니다. 두 번째는 친구가 세상의 전부로 보이는 청소년기입니다. 세 번째는 애인이나 배우자가 세상의 전부로 보이는 청년기입니다. 네 번째는 자녀를 세상의 전부로 보게 되는 중년기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완숙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자녀들의 독립을 지켜보면서 비로소 자녀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자기 인생은 그 나름의 특별한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시기에 바라보는 존재가 바로 절대자입니다. ‘나’의 인생을 시작하게 하시고, 이끌어 주시며, 그 인생을 마무리해 주시는 오직 단 하나의 존재, 곧 절대자에게 의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써 완숙기에 접어든 사람은 절대자를 통하여 세상을 더욱 깊이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이해하기 힘든 이 말씀은 마치 ‘인생의 다섯 단계’에 대한 가르침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주님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며 ‘상대자’가 아닌 ‘절대자’에 대한 의탁이 인생의 완성임을 깨우치게 됩니다. 우리에게 세상의 전부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어느 단계에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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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10월24일

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

Sant’ Antonio Maria Claret Vescovo

ST.ANTHONY MARY CLARET

St. Antonius Maria Claret, E

St.Antonio Maria Claret

23 December 1807 at Sallent, Catalonia, Spain -

24 October 1870 in a Cistercian monastery at Fontfroide, Narbonne, France

Canonized:1950 by Venerable Pope Pius XII

Antonio = nato prima, o che fa fronte ai suoi avversari, dal greco
(been born before, or that ago forehead to its adversaries, from the Greek)

 

 

안토니오는 직물공의 아들로 1807년 스페인의 살렌트에서 태어났다.

1835년에 사제가 된 후 여러 해 동안 카탈로니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백성들에게 설교하고 피정을 지도했다.

그 후 그는 보다 더 큰 일을 해보려고 1849년에 선교회를 세웠는데, 지금은 이 회를 클라렛회(Claretian Father)라고 부른다.

같은 해에 그는 이사벨라 2세 여왕의 요청으로 쿠바의 산티아고 대주교로 선임되었다.

주교가 되어,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일했으며 많은 수확을 거두었다.

 

1857년, 여왕은 그를 불러 자신의 전속 사제로 임명하고, 설교와 간행물을 통한 선교에 주력하도록 충분한 여유를 주었다.

또한 그는 에스코리 과학 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이것은 자연 과학 박물관, 음악 및 언어 교육원 역할을 했고, 바르셀로나에는 수도자 도서관을 세우기도 했다.

스페인에 돌아와 교회를 위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

1868년 혁명 때 그는 이사벨라 여왕과 함께 유배되어,

영영 스페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1870년 프랑스의 나르본 근교 퐁프루아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쿠바의 ’영적 아버지’인 그는

선교사,수도원 창설자,사회 개혁가,여왕의 지도 신부,저술가 겸 출판업자,주교이자 피난민이었다.

그는 스페인 사람이었지만 일 때문에 카나리아 군도,쿠바,마드리드, 파리 그리고 제1차 바티칸 공의회까지 여러 곳을 다녔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섬유 공장에서 직조 기사와 디자이너로 일하는 여가 시간에 라틴어와 인쇄술을 공부하였으며,

그것은 그가 후에 사제이자 출판업자가 되기 위한 준비이기도 하였다.

 

28세에 서품을 받은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카르투시안회와 예수회에서 입회를 허락하지 않아 수도생활을 할 길이 막혔지만

스페인의 가장 대중적인 설교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카르투시안회(Carthusians)창설자

성 브루노 사제 축일:10월6일 (인창동성당게시판1407번)

*예수회(Society of Jesus)창설자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축일:7월31일(게시판1295번)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그는 언제나 성체 성사와 원죄 없으신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강조하면서 10년 동안을 대중 선교와 피정을 하면서 보냈다.

그의 손에서 단 한 번도 묵주가 떠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42세에 5명의 젊은 사제들과 함께 오늘날 클라렛 수도회(Claretian Father)라고 알려진 선교사들의 수도 단체를 창설했다.

 

 

성체 성사聖體聖事

Sacramentum Eucharistiae,Sacrament of Eucharist

성체는 신약의 성사로서 살아 계신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가 빵과 포도주 형태 안에 참으로 실재로. 실체적으로 현존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빵과 포도주는 형태에 불과하고 실체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그의 영혼과 모든 속성,

즉 인성과 친주성까지도 빵과 포도주 형태 안에 현존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성체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현실로는 빵과 포도주이면서 실체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즉 성체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힘으로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실체로 변화한 것이다.

이 변화를 실체변화(Transubstantiatio)라 한다.

 

성체는 성사이다 : 성사란 하느님의 은총을 효율적으로 인간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외적인 것으로 그리스도가 세우신 표징적인 것이다.

성체가 성사라는 것은 그리스도가 당신 몸과 피를 제물로 성부께 봉헌하는 제사를 제정하여 인류가 그 제사에 참여하므로

마음을 은총으로 충만케 하고 장차 올 영생에 대한 보증을 주는 파스카(즉 죽음에서 영광된 새 생명으로 건너가게 하는) 잔치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미사성제에 있어서 특히 성체 형상 안에 현존하시지만, 사제의 인격 안에도 현존하신다.

즉 "전에 십자가상에서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같은 분이, 지금도 사제들의 봉사를 통하여 제사를 봉헌하고 계시는 것이다"

(트리엔트 공의회 제22차 회의, 미사성제에 관한 교리 제2장).

 

예수께서는 최후만찬 때 자기의 사명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 돌아간다"(요한 16:28)라고.

그러나 그리스도는 혼자 아버지께 돌아가기 위해서 오신 것은 아니다.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을 성부께 데리고 가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자기와 같이 사람들을 성부께 데려가기 위한 가장 뛰어난 사업이 성체성사의 제정이다.

그래서 성체는 성부께로 가는 길이다.

성체는 우리를 성체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성부께로 돌아가게 하는 성사이고, 구원사업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완전히 실현하는 성사이다.

그리스도 즉 우리들의 사제이시고 중개자이시고 우리들을 위한 제물이고 길이신 그리스도는 성체 안에서 성부와 우리를 만나게 하신다.

성체성사는 다른 모든 성사의 정점이요 완성이다. (가톨릭대사전에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Solemnity of the Body & Blood of Jesus

삼위일체 대축일 후 첫번째 일요일(2003.6.22.게시판1235번,2004.6.13.게시판1815번.)

 

 

*한국교회의 수호자 immacolata maria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12월8일(게시판791번,1511번.)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Immaculate Heart of Mary)

예수성심대축일 다음토요일:2003.6.28.시판1246번,게시판1827번.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마리아 신심 성인들...

*복자 둔스스코투스 축일:11월8일(게시판1460번)

*성녀 가타리나 라브레 축일:11월28일(게시판775번,1495번.)

*성녀 베르나데타 축일:4월16일(게시판1093번,1714번.)

*성 막시밀리안 콜베 축일:8월14일(게시판1315번)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그는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쿠바의 산티아고 대교구로 향하도록 발령을 받았다.

그곳에서 그는 거의 쉴 틈도 없이

열심히 설교를 하고 고해 성사를 주면서 개혁을 시작했으나 심한 반대에 부딪혔으며 많은 고생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그가 주로 그들의 축첩 생활을 반대하고 흑인 노예들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청부 살인업자(안토니오는 그를 감옥에서 석방하도록 했다)가

그의 얼굴과 손목을 난도질했으나 안토니오는 그의 사형 선고를 징역형으로 감면하게 하였다.

 

쿠바인들의 비참한 생활에 대한 대책으로

그는 가족 소유의 농장에서 여러 가지 음식물을 생산함으로써 가족들의 직접적인 필요를 충당하고 시장에도 내다 팔도록 했다.

이러한 행동은 단 하나의 환전 작물인 사탕수수만을 재배하기 바라는 이윤 추구의 투자가들에게 원한을 사기도 했다.

그가 쓴 모든 종교 서적에 덧붙여서 그가 쿠바에서 저술한 두 권의 책 제목을 언급하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

그것은 ’농업연구’와 ’시골의 기쁨’이다.

 

그는 스페인으로부터 여왕의 지도 신부가 되기 위해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그 일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세 가지 조건을 내세워 그 일을 받아들였다.

그 조건은 궁전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것과 여왕의 고백을 듣고,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뿐이며 궁전의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1868년에 일어나 혁명으로 그는 여왕의 추종자들과 함께 파리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스페인 이민인들에게 설교했다.

 

안토니오는 평생 동안 가톨릭 신문에 높은 관심을 가졌었다.

그는 스페인에 대규모 가톨릭 출판 기업인 종교 서적 출판사를 세웠고, 200권의 책과 팜플렛을 발행하고 쓰기도 하였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그는 교리의 절대성을 충실하게 옹호했으며 동료 주교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볼티모어의 기본스 추기경은 그를 가리키며 "진정한 성인이 저기 간다"고 하였다.

그는 63세에 스페인 국경 근처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1950년에 시성되었다.

 

 

예수께서는 참으로 당신의 대리자가 되는 사람들은 당신이 당한 것과 같은 박해를 당하리라고 예언했다.

안토니오는 그의 생애 중 14차례에 걸쳐서 ’클라렛’이라는 이름

그 자체가 천대와 불행의 대명사가 될 만큼 가장 추악한 중상 모략을 받으며 견뎌내야 했다.

그러나 악의 세력은 자기의 희생 제물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아무도 박해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자신의 변덕이나, 무모함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대한 진정한 신앙 때문에 고통당한다는 것을 확신하면 그것이 전부이다.

 

 

한번은 이사벨라 2세 여왕이 자기 지도 신부인 안토니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당신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솔직하고 분명하게 나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다."그러고는,

"모든 사람은 언제나 나에게 와서 호의를 구하는데 당신은 절대로 그러지 않습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하자,

그는 "예, 있습니다. 저를 이 직책에서 물러나게 해주십시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여왕은 더 이상 아무런 제안도하지 않았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의 글에서

(L’Egoismo vinto, Romae 1869,60)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요합니다.

 

사도들은 성령으로 불타 올라 온 세상을 두루 다녔습니다.

사도적 선교사들도 같은 불로 타올라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자 북극에서 남극까지,

세상 한 끝에서 그 극변에까지 이르렀고 또 이르고 있으며, 장차 이를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요합니다.”라는 바울로 사도의 말씀을 자신들에게 응당히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를 강요하여 힘차게 달리게 하며 거룩한 열성의 날개로 날아가도록 고무시킵니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큰 열성을 가진 사람은 더욱 높은 사랑으로, 더욱 높은 사랑의 단계에 따라 사랑하며,

그 사랑이 크면 클수록 더 큰 열성으로 강요됩니다.

어떤 이에게 열성이 없다면 그것은 마음안에 사랑의 불이 꺼져 버렸다는 확실한 표시가 됩니다.

한편 열성을 지니는 사람은 그의 사랑에 한계가 없는 만큼 가능한 온갖 수단을 써서

하느님이 현세와 후세에서 언제나 알려지시고 사랑받으시며 섬김 받으시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힘씁니다.

 

그런 사람은 이웃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합니다.

모든 이들이 현세에서 기쁘게 살고 후세에서 행복하고도 복되게 살기를 원하며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구원을 받고 아무도 영벌을 받지 않으며, 아무도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며,

잠시나마 아무도 죄악에 머물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사도들에게서나 사도적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서 이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자주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자녀는 사랑으로 불타는 사람이고 가는 곳마다 열기를 주는 사람이며

온 세상이 하느님의 사랑의 불로 타오르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있는 수단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핍은 그에게 기쁨만 가져다 줄 뿐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그것에 달려듭니다.

중상 모략을 기꺼하고 고통의 시련 가운데 즐거워 합니다.

그는 일하고 고통 당하면서도 항상 하느님의 가장 큰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만을 찾는 데에 있어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본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