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회개와 비움|☆...

수성구 2016. 10. 10. 07:23

회개와 비움|☆...주 님 의 향 기 °♡。

       

    회개와 비움 사람들은 보통 자신을 위해 뭔가를 쌓고 보태며 소유하고 점유하는 태도로 세상을 살아 갑니다. 더 많은 학력 더 좋은 승용차 더 나아은 외모 더 높은 사회적 지위 등을 갖고자 애씁니다. 소유와 점유에 사로잡힌 삶은 나눔과 섬김 그리고 소통과 교감을 소홀히 하는 일방통행적인 삶의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이러한 삶 안에서는 이웃의 호소와 하느님의 현존이 외면당하고 오직 나의 현존만이 중시될뿐 입니다. 성경이 알려준 우리 하느님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 그리고 우리 조상들과 부모들의 파란만장한 삶 가운데 늘 함께 해 오셨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이십니다. 호렙산에서 양치기 모세에게 있음 자체로 소개된 하느님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항상 있으신 분입니다. 항상 있으신 하느님은 우리 곁에 늘 살아 계시며 우리와 소통하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자신만을 중시하는 일방통행적인 삶의 방식에 빠져 있는 한 우리는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수 없습니다. 회개란 질적인 변화입니다. 회개란 생명의 새로운 탄생이며 비약입니다. 변화와 새로운 탄생을 비움 안에서 시작됩니다. 비우지 않고는 질적인 변화와 새로운 탄생을 추구하는 회개가 불가능합니다. 동서의 위대한 가르침들도 한결같이 질적인 변 화와 생명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서 비움을 요구합니다. 소유와 점유에 눈이 가려진 일방통행적인 삶의 방식반 생명적인 삶의 태도 차별의식 우월주의 적인 태도 폭력과 완력에 의한 존재방식 등과 여기에 관련된 욕망과 생각들을 비워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신과 이웃 자연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가 어긋나 있거나 단절된 삶의 방식들을 비워내는 것이 회개의 시작입니다. 이 시작을 통하여 하느님 이웃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안에서 나눔과 섬김이 중시되고 상호 소통과 사랑이 성하게 이루어지는 쌍방통행적인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회개의 목표입니다. 회개하는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김권일 프란치스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