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예쁜글 영상시

同感

수성구 2015. 2. 12. 07:09

 


      同感 / 초록 지안 아이를 사랑하지 자신을 사랑하지 때로는 두렵기도 하지 안주하고 싶기도해 그저 이대로 감사함이고 밖은 두려웁기에.. 진실을 원하면서 합리화를 시킬 때도 있어 마냥 희생한다 생각하면서 그래도 한 자락쯤 내자리도 분명 있기에 안심하기도 하지 못난 '나'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쩜 제일 사랑하는 우선순위이기에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하지 절망을 하면 한숨을 토해내지만 그래도 빙긋이 웃는 날도 웃을 일도 있으니 희망이 꿈틀거리기도 남아있기도 하지 곧 죽을 것 같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용기와 저력이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위로하기도 하지 가끔은 무료한 일상에 가뭄의 단비도 내려 아주 작은 일에도 큰기쁨으로 다가올 적도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속삭여지기도 하지 그래 공감할 수 있어 같이 생각할 수 있어 미웁기도 하다 안쓰러움으로 化하기도 하지 겨울이 매서운 지긋한 추위가 싫다가도 감추어진 익숙함이 좋기도 하지 그러다가 환한 따스한 봄이 되면 포근한 햇살이 그리워 조금은 누추한 몰골이어도 내어 쬐이고 온기로 데우고 싶은 따스함이 그립기도 하지 겨울비는 봄을 기다려서 하얀雪은 체증이 일어도 하얀 설경에 잠시 눈이 호사를 하니 위로하며 이렇게 저렇게 사는 세상사는 맛 그래도 살아있음이 감사라고 되뇌이며 같은 하루 일상을 열고 닫곤하지 세월이 아쉽지만 그래도 품어 안을 수 있는 둔감한 감수성에 쓸쓸한 미소를 건내지만 그마저 同感하는 중년을 사랑하자고 손 내밀어 포용하지 중년의 누구라도 다 받아주고 共感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