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유머 &웃음 치료

어느 수녀원에서

수성구 2015. 2. 1. 05:22

 

어느 수녀원에서

젊은 수련기 수녀님들이 엄격한 수련장 수녀님께 불만이 있어

뜰 앞 나무 밑에서 쉬게되면 "우리 수련장 수녀님은 미워 죽겠어!"라고
이구동성 이야기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만 뜰 앞 나무위에 살았던 앵무새가 어느날 부터는
이 말들을 그대로 외워서"우리 수련장 수녀님 미워 죽겠어!
우리 수련장 수녀님 미워 죽겠어! 우리 수련장 수녀님은...."하고
똑같이 흉내를 내는 것이었다.

 

처음엔 재미있어 일부러 시켜 보기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놀란 수련수녀님들이 겁을 먹고 고민하다가
이튿날 주교관에 찾아가 고해성사를 보며 근심을 아뢰니,

 

주교님은 웃으시면서 수련 수녀님들 그까이꺼 걱정말라고 하시며


"우리 주교관에는 거룩한 말만 하는 앵무새가 한 마리 있는데
빌려 줄테니 데려다가 수녀원 앵무새 곁에 두시오.
그러면 곧 수녀원 앵무새가 모두 배워서 거룩한 말만 하게 될 것이오!"하고
비방을 알려 주셧다.

 

그리하여 비방대로 주교관 앵무새를

수녀원 앵무새 곁에 데려다 놓고서야 수련 수녀님들은 안심을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수련장 수녀님과  함께
앵무새들 곁을 지나던 수련수녀님들은 모두 기절 일보 직전이었다.

 

수련기 수녀님들을 보자마자 수녀원 앵무새는  여전히
"우리 수련장수녀님은 미워 죽겠어!"
"우리 수련장수녀님은 미워 죽겠어"하며 떠들기 시작했고

덩달아 주교관에서 데려온 거룩한 말만 하는 앵무새는
.
.
.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라고 빠르게 외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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