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예쁜글 영상시

간밤에 비가 내리고..|◈──…······

수성구 2015. 1. 12. 06:09

 

 

    간밤에 비가 내리고.

                   /토소

     

    간밤에

    흐느끼는 소리 당신이였군요.

    창틈으로 묻어나는  

    당신의 눈물자국이 차가웠습니다.

     

    메마른 가슴 적셔주는

    당신이 눈물  

    살며시 뿌려놓고 다녀가셨습니다.

     

    아직

    봄은 멀었는데

    벌써 울고 가시니..

    대지에 뿌려놓은

    당신의 얼어버린 눈물

    내 가슴으로 녹이고 싶습니다..

     

    당신은 멀리 있습니까.

    울고만 있습니까.

     

    당신이 남긴 아름다운 추억

    창가에 다가 앉은

    따뜻한 그리움이였습니다.

     

    봄과 함께 오시렴니까.

    또 눈물주려 오시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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