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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때문에

수성구 2014. 9. 22. 17:02


     

     여러분 립니

     


      정 때문에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정 때문에 울기도 하고 정 때문에 웃기도 한다는 말처럼

      정이란 우리 삶에서 필요하면서도 필요악이 되기도 합니다.

      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우정과 사랑을 싹틔우게 만들며

      정을 나눔으로써 따뜻한 이웃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바람직하지 않는 사건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예와 현대의 시대에서의 정이란 차이는 현저하게 다르게

      정을 나누고 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옛날엔 정이통하면 형제와 같은 우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웃사촌이란 말까지 생겨났지만 지금의 시대에서는 서로

      필요에 의해 정을 나누고 있기 때문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까마득한 옛 말이 되고 말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대에서 우정을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나눈다는 것은

      그 어떤 과제보다 어렵지 않나 합니다.

      정으로 맺어 한 몸을 이루는 부부가 되고서도 사소한

      다툼으로 갈라서는 일들이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시대의 생활관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현 시대에서 정이 메말라가고 있는 이유는 우리 자신들이

      이기적인 생활에 그만큼 젖어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진정한 정은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누려하면

      우정은 정착할 수 없습니다.

      정이란 것은 순수한 마음일 때 싹이 트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라고 하는 형제자매들이

      한 울타리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지만 교회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서로 헐뜯고 시기하고 다투는 원인도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교우들이

      사랑을 나누지 않고 끼리끼리 동색을 이루며 자신의

      권위와 명예를 가지려하기 때문입니다.

      정은 원래 좋고 선하며 깨끗한 것이지만 사심이 담긴

      정이 작용되면 한 편만 들게 되어 분쟁을 일으키고

      파괴의 온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라서 순수함이 잃지

      않도록 조심성 있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선하고 깨끗한 것은 나약하기 때문에 쉽게

      불신이란 악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을 주고받을 땐 사심을 버려야 온전한 우정을 만들고

      사랑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때문에 우정이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을 비워내는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삶이 예수님을 본받는 삶이 될 것이고

      신앙인으로서 순명적인 삶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