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눈물 젖은 두만강 노래 사연

수성구 2022. 8. 17. 06:11

눈물 젖은 두만강 노래 사연

김정구 - 눈물젖은 두만강 (두만강 영상)

눈물 젖은 두만강 - 김정구 (불후의 명곡)

작사:김용호 작곡:이시우 노래:김정구


♧눈물 젖은 두만강 노래 사연♧

1.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2.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떠나간 그 내 님이 보고 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이 노래는 거제출신의 '이시우'가 작곡, '김정구'가 부른 노래로 오래 동안 국민가요 1위로 불렸던 노래다. 그런데 이 노래에는 이런 사연이 있었다. '이시우'가 1935년 순회공연을 위해 중국 두만강 도문의 한 여관집에 묵게 되었다. 그런데, 밤새도록 옆방에서 한 젊은 여인의 비통하고도 애끓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튿날 '이시우'가 주인에게 그 사연을 물어보았다. 그 여인의 남편은 여관 주인 친구였는데 독립군이었다. 신혼 6개월 된 남편은 "3년만 독립운동을 하고 돌아오겠다"면서 집을 떠났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남편은 소식도 없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을 찾아 만주로 왔었다.

알아보니 남편은 5일 전에 일본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 죽은 날짜가 남편의 생일날이었다. 그래서 아내는 여관방에 남편의 생일상과 제사상을 차려 놓고 밤새도록 울었다. 제사가 끝난 후 아내는 남편을 따라 두만강 물에 뛰어들었다...

'이시우'의 눈에는 두만강 물결이 나라 잃고, 헤매는 우리 민족의 피눈물처럼 보였다. 이시우가 문학청년 '한명천'에게 이 사연을 들려주자 그가 가사를 썼고, 이시우가 곡을 붙였다. 이것이 "두만강 푸른 물에" 노래의 탄생 비화다.

오늘 2022년. 8월 15일은 제77주년 '광복절'이다. 5대 국경일의 하나로 태극기 다는 날이다. 다시는 나라 잃고 슬피 우는 망국노가 되지 말자. 이 위대한 자유대한민국을 잘 지키자. 지금보다 더 행복한 나라, 더 좋은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러주자.

'두만강'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국경을 따라 흐르고, 총길이 610Km, 국경하천 길이 574Km로 우리나라 3번째로 긴 강이며, 백두산 동남쪽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른다.

'두만강'이라는 명칭은 고려 강, 도문강, 토문강, 통문 강 등으로 표기된 바도 있으나, 만주 지명고에 의하면 새가 많이 모여드는 골짜기라는 뜻의 '도문색금'에서 색금을 뗀 도문이라는 여진어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우리 선조들이 일찍이 이 강을 넘어 간도 지방으로 넘나들었고, 20세기 들어 일제의 학정을 피해 이 강을 건넜다. 이러한 민족의 역사를 안고 있는 두만강 유역은 미개척의 삼림자원과 지하자원이 있어 무한 개발의 잠재력을 가진 미래의 땅이다.

'두만강' 건너편 용정촌은 일제에 대한 한민족의 저항이 응어리져 있는 곳이라 노랫말의 <님>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사라진 독립투사를 상징하는 말로써의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두만강~" 노래는 4/2 박자, 라단조 트로트 리듬의 32마디 곡. 처음에는 히트하지 못했으나 1964년부터 반공극 5분 드라마 "KBS 김삿갓 북한 방랑기"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져 크게 히트되었습니다.

77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그날의 벅찬 감격과 함성을 다시 떠 올리고 싶은 마음으로 올립니다. 늘 건승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