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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저울 질......................강 영 순(소화데레사)

수성구 2022. 8. 14. 05:46

삶의 저울 질......................강 영 순(소화데레사)

삶의 저울 질                        강 영 순

 

 

오르락내리락 저울 추

춤을 너울거리다

 

점 하나를 두고 요람을 타는 저울 추

 덤으로 올려놓은

천덕꾸러기 꿈을 키운다.

 

홀가분하게 불쏘시게 불사르며

뒤안길 허기진 나날을

뭉개고 바스라지게 으깨어본다.

 

고립 벗으려 애틋한 언저리

왈칵 가슴 안아 비비며

오늘 하루쯤 웃음꽃 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