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원고지(原稿紙)의 행방(行方).

수성구 2022. 8. 4. 06:47

 원고지(原稿紙)의 행방(行方). 


원고지의 행방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하므로 존재한다."라고 말한 데 대하여 칼 바르트는 "나는 존재하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나는 더 크신 분에 의하여 "기억된 바 되었으므로"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의 사고능력은 온 우주를 작은 머리 속에서 분석, 종합, 요리하곤 합니다. 그럴 때는 꽤 대견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우주는 고사하고 자기 눈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속눈썹의 수도 모르고 있으며, 자기가 매일 안고 다니는 오장육부도 어째서 아픈지 모를 때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의 사고 능력도 별게 못 된다.
최근에 읽은 책에 의하면 아마존 강가에 살고 있는 어느 개미의 종류는 나뭇잎을 먹고 사는데,

동료 개미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잎을 갉아 떨어뜨릴 때 다른 개미는 이미 그 잎의 낙하지점을 알고 정확한 위치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만일 사람이 5층 빌딩 꼭대기에서 원고지 한장을 떨어뜨린다고 하면, 아무리 풍속과 풍향을 잰다 하더라도 그 원고지의 낙하지점을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팔랑팔랑 날리다가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은 아무도 미래를 현재적으로 소유하지 못한다.
하나님만 미래를 소유한다. 이유는 순간 뒤에 내가 교통 사고를 만나 죽을지도 모른다.

얼마전 뉴스보도에서 예멘에서 우리 관광객 네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들이 조금후에 죽음이 오리라고 알았다면 그쪽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다 내일에 희망을 건다.



현재적으로 보장할 수 없는 것에 희망을 건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역사가 생긴 이래 줄곳 인간들은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해 왔고 또앞으로도 반복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내일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믿음 안에서 가능하다. 사람은 현재를 소유하지 못한다.
달려가도 달려가도 그것은 현재이지 미래가 아니다. 다만 현재를 초월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이다

<-좋은 글 중에서 -<보내온 메일애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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