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성체 - 하늘의 이슬

수성구 2022. 7. 19. 04:38

성체 - 하늘의 이슬

성체는 갈바리아에서 흘리신 성혈이며,

동시에 하늘의 이슬이다.

성체는 우리를 위해 치르신 대가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성체는 생명이며 또한 그 생명의 대가이다.

 

십자가도, 최후의 만찬도,

혹은 이 둘을 합친다 해도

성체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되지 못한다.

 

성체 안에 모든 것이 지속되며,

성체 안에 모든 인류의 희망이 걸려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사가 믿음의 신비라고

불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전체 교리

-아담으로 인한 타락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교리-가

미사 안에 요약되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갈바리아의 성극(聖劇),

곧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최고로 드러내 보이시고

인간이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넘쳐나는 보상을 해 주셨던 그 영웅적 행위가

미사를 통해 우리 안에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몸소 이루셨던 일들이

단순한 상징으로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미사를 통해

실제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 <신앙의 신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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