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성인

7월 18일 성 브루노 주교 (세니)

수성구 2022. 7. 18. 06:14

7월 18일 성 브루노 주교 (세니)

축일: 7월18일
성 브루노 주교 (세니)
San Bruno di Segni Vescovo
Solero, 1049 - Montecassino, 18 luglio 1123


삐에드몽의 귀족 가문 태생으로 솔레로에서 출생한 브누로는 볼로냐에서 수학하였고,
로마 회의에서 베렌가리오를 상대로 하여 성체성사에 관한 교회의 교리를 옹호하였다.

그는 1080년에 세니의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또한 뛰어난 성서학자이던 그는 성직매매와 평신도 서임권을 반박하고,

성 그레고리오와 더불어 교회 개혁을 추진하였으며,

헨리 4세 황제의 추종자인 아이눌프 백작의 적의를 분쇄하였다.

1095년, 그는 자신의 주교좌를 사임하고 몬떼 까시노의 수도자가 되었으나,
세니 교구민들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그의 사임을 철회하였으나, 몬떼 까시노에 그대로 생활하였다.

1183년에 시성되었다.

완전한 사람은 없다. 성인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당대 최고의 성서 학자였던 성 브루노도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그는 교회의 물건을 사고 파는 것도 ’성물 매매죄’에 해당되며

그 죄를 지은 사제는 미사를 집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교회의 물건(사무실)을 판 사제는 미사를 드릴 수도, 세례를 줄 수도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교회의 물건(사무실)을 판 행위는 잘못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서품 자체가 무효가 되어 성사를 집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실수는 말 그대로 실수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실수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누구나 가끔은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마치 이 세상이 끝난 것처럼 비관할 필요는 없다.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바로 잡아 보려고 최대한 노력해야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면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자신을 꾸짖고 회한에 젖는다고 이미 저지른 실수를 돌이킬 수는 없다.
만약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잠깐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어라.
그리고 당신 역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꼰벤뚜알프란치스코회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