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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먹었을땐 익모초가 좋습니다

수성구 2022. 5. 9. 05:20

더위를 먹었을땐 익모초가 좋습니다

더위를 먹었을 때 익모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하루하루가 짜증입니다. 흔히 이맘 때 더위를 먹는다고 하는데..
아랫배가 냉하고 입맛도 없어서 먹은 것도 없는데 자주 화장실로 출퇴근?하면서 설사를 하시는 분들은 익모초를 활용해보세요.
지독하게 쓴 맛에 얼굴을 찌푸리며 마시곤 했는데요.
익모초의 쓴 맛은 소태나무 저리가라지요.

헌데 이 익모초를 해년마다 서너 차례 마시다보니 쓴맛에 길이 들었는지 왠 만큼 쓴 음식이나 약을 저는 즐기며 먹게 되었지요.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면 익모초즙을 마시기 힘들지요. 비위가 약한 사람은 마시다 토하는 경우도 있지요.

지독하게 쓰디 쓴 익모초를 보다 쉽게 복용하는 방법을 아래에 올리겠습니다.

익모초는 육모초, 익명, 충위자로도 불립니다.
이로울 '익' 어미 '모'를 써서 익모초라 불리는데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다라는 뜻입니다. 또한 육모초라 불림은 어미에게 아이를 갖게 한다는 뜻도 담겨 있지요. 그만큼 여성에게 좋은 약재가 됩니다.

맛은 매우 쓰고 성질은 찹니다.
생리통, 생리불순(월경과다포함), 불임, 자궁출혈, 산후출혈, 산후어혈, 자궁냉증에 좋은 약성을 발휘해서 여인의 풀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기 때문에 고혈압환자나 부종으로 몸이 붓는 사람에게도 좋은 약재가 될 수 있습니다.

혈류를 도와 어혈을 풀고 나쁜 피를 제거한다. 경맥(고혈압)을 조절하고 산후어혈, 어지럼증, 고열, 자궁혈, 혈뇨, 혈변, 치질, 대소변불통을 치료한다. (본초강목)

익모초를 일반적으로 즙을 짜서 마시거나 고나 조청을 만든다든지 해서 물에 희석시켜 복용하는데..
쓴맛 때문에 복용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지요.
헌데요.
바싹 마른 익모초를 분말을 내어 찹쌀풀로 콩알만하게 환을 만들어서 복용하면 돼요. 대략 10~15알 먹기 좋은 양으로 아침 공복에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3~4일 정도만 복용하면 되니 많이 조제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복은 좋지 않으니까요. 믹서기에 분쇄해서 찹쌀풀로 반죽하여 환을 지으세요.

마지막으로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냉하신 분이나 심하게 마른 분에게는 좋지 않다고 하는데 그런 분들은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약쑥, 구절초, 당귀, 엉겅퀴 등과 중성제 역할을 하는 대추를 익모초5 나머지는 각1로 배합해서 환을 지으면 됩니다.
그러나 임산부는 금물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하지만 조금 참고 들녘에 한번 나가보세요. 익모초가 활짝 웃으며 반기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