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성인

5월 4일 성 플로비아노 순교자

수성구 2022. 5. 4. 00:39

5월 4일 성 플로비아노 순교자

The Martyrdom of St Florian - ALTDORFER, Albrecht

c. 1530. Oil on wood, 76 x 67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축일 : 5월4일

성 플로비아노 순교자

Saint Florian

San Floriano di Lorch Martire

Died:c.304; scourged, flayed alive, a stone tied to his neck, and dumped into a river;

body later retreived by Christians and buried at an Augustinian monastery near Lorch;

relics translated to Rome in 1138;part of the relics given to King Casimir of Poland and

the bishop of Cracow by Pope Lucius III,which led to Florian’s patronage of Poland and Upper Austria

Patron Saint of: fire fighters, Poland

 

 

오스트리아 노리꿈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군의 장교이던 그는 디오클레씨안의 크리스챤 박해 때,

스스로 크리스챤임을 선언하고 집정관인 아퀼리노에게 자수하였다.

 

그는 온갖 고문을 당한 후, 몸에 큰 돌을 매달린 채 엔스강에 던져지는 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폴랜드와 오스트리아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patron saint of brewers and fire-fighters

- by R.N. Schachter

 

노리코 지방에서 로마군인 장교로 지냈다.

그는 신심이 깊은 열심한 신앙인이였고 생애 선(善)을 많이 베풀었다.

 

성인은 로크 감옥에 수감된 수많은 신자들을 도와줬다는 죄목으로 온갖 고문을 당했고

마침내 사형언도를 받아 순교했다.

성인은 폴란드 오스트리아 주보성인이며 또한 소방대원과 청소부들의 주보이기도 하다.

(성바오로딸수도회홈에서)

 

발레리아라는 부인이 성인의 시체를 자기 시골에 안장하였는데

나중에 그 자리에 성당과 베네딕도회 수도원을 지었다.

 

그후 수도원은 야만인들의 습격으로 파괴되었으나

빳소의 안젤벨또 주교가 재건하여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기증하였는데 아직도 보존되어있다고 한다.

 

 

Sts Florian, John the Baptist and Sebastian-STRIGEL, Hans II

c. 1480 Tempera on pine panel, 205 x 110 cm Museum of Fine Arts, Budapest

 

순교자 殉敎者

라틴어 martyr

영어  martyr

 

신앙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생명을 바친 사람. `증인’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증인’은 사도행전에서 사도들만이 부활의 증인으로서 복음의 내용을 보증한다는 특수한 의미로 사용되며(사도 10:41) 스테파노(사도 22:20)와 바울로(사도 22:15)에게 적용되었고 묵시록에서는 예수께서 증인이라 불린다(묵시 1:5,3:14). 그밖에 묵시록(6:9,12:17,19:10)에는 예언자의 신분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증언을 내는데 위험한 시대에 증언을 한 증인들이(묵시 2:13,11:3,17:6) 순교자가 된 것이다.

 

2세기 중엽부터 교회는 재판소에 끌려가서 말씀의 증언을 하고도 죽지 못한 자들을 증거자(confessor-es)라 부르고 피로써 증언을 낸 자들을 증인(mar-tyres)이라 불러 양자를 구별하였는데 이는 죽음 자체가 지니는 특수한 의미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순교자를 처음으로 증인이라 부른 것은 폴리카르포 주교의 순교전(165년경)에서였다.

여기서 순교자란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이 곧 하느님의 아들의 그것임을 피흘려 증거한 자 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한편 110년경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는 스미르나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순교자란 피흘려 죽음을 당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하신의 실재성을 입증한다고 하여

예수의 죽음을 부정하는 가현주의자(假顯主義者)들의 주장을 논박하였다.

 

2세기 말엽 이레네오도 순교자를 "죽음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증인"를 배격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과정에서

교회내 순교자들의 특수한 지위를 확인하게 되었다.

순교자가 죽음을 당하면서까지 신앙을 증거할 수 있는 초인적 용기는 순교자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 때문에 가능하다(디오그네토에게 보낸 편지),

 

순교는 모든 죄를 없애주는 행위이므로 제2의 세례이며(테르툴리아노)

순교자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므로 순교자는 죽은 후 바로 천국의 영광을 누린다(알렉산드리아의 글레멘스). 신앙 때문에 죽을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는 순교자는 악의 세력을 쳐 이긴 승리를 증거하고 다시는 고통이 없는 부활을 선포한다(오리제네스).

 

그러므로 순교자는 완덕(完德)에 이른 자이며 이들로 인하여 역사상 그리스도 교인의 숫자가 놀랍게 증가하였다. 그래서 "순교자는 그리스도 교인의 씨앗이다"라고 테르쿨리아노가 일찍이 설파하였다.

(가톨릭대사전에서)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스미르나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Inscriptio, nn. 1,1-4,1. Funk 1,235-237)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나라와 영광에로 불러 주셨습니다

 

테오포로스(하느님을 모신 자)라고도 하는 나 이냐시오는 아시아의 스미르나에 있는,

하느님 아버지와 사랑하는 예수그리스도의 교회 곧 하느님의 자비로써 모든 은총의 선물을 받아

신앙과 사랑으로 넘쳐 은총에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고 지극히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은총을 나누어주는

귀 교회가 티없는 영과 하느님의 말씀 안에 온갖 선을 누리시길 빕니다.

 

여러분에게 이처럼 훌륭한 지혜를 준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찬미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흔들림 없는 신앙 위에 세워져 영혼과 육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고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사랑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육신에 따라 다윗의 가문에서 나오시고 하느님의 성의와 능력에 따라

하느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의를 이루시기 위해서"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시고 요한한테 세례 받으시며

본시오 빌라도와 헤로데왕 때 우리를 위해 육신으로 십자가에 참으로 못 박히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십자가와 그분의 복된 수난이 가져다 준 열매들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부활하심으로 세세 대대 당신의 깃발을 내세우시고

유다인이건 이방인이건 모든 성도들과 신자들을 당신 교회의 유일한 몸에서 하나로 모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구원을 얻어 주시려고 이 모든 것을 겪으셨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고난받으시고 참으로 당신 스스로를 일으키셨습니다.

 

나는 그분이 부활하신 다음 실제로 인간의 육신을 지니셨고 지금도 지니고 계심을 알고 또 믿고 있습니다.

그분은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에게 오시어

"내 손과 발을 만져 보고 내가 뼈와 살이 없는 유령이 아니라는 것을 보아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즉시 그분을 만져 보고 그분이 영혼과 육신을 지닌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죽음을 멸시하고 그것을 쳐 이겼습니다.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영적으로 아버지께 결합되어 계셨지만 살과 뼈를 가진 사람처럼 그들과 함께 잡수시고 마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나와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것을 상기시켜 드리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홈에서)

 

 

성 치쁘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

(Epist. 10,2-3.5: CSEL 3,491-492.494-495)  

 

무너질 수 없는 신앙

 

지극히 용감한 형제들이여, 내가 무슨 말로 여러분을 칭송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찬사의 말로 여러분의 영혼의 굳셈과 신앙의 충실성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

여러분은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을 때까지 혹심한 시련을 견디어 왔으며,

고통 앞에서 굴하지 않고 오히려 고통이 여러분 앞에서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괴롭힘이 아닌 순교의 월계관이 여러분의 고통을 끝맺게 해주었습니다.

박해자는 끈질기게 고통을 주었지만 여러분의 견고한 믿음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다만 하느님의 사람들을 더 빨리 주님께로 보냈을 뿐입니다.

 

관객들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싸우는 이 천상투쟁과 영적 전쟁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네들은 하느님의 종들이 이 세상의 무기는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신앙인을 보호하는 믿음의 무기를 가지고서 자유에 넘친 목소리와 순수한 정신과 거룩한 힘으로 서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이들은 고통을 가하는 이들보다 더 강하게 보였고,

매를 맞아 찢기운 사지는 때리고 찢는 형구들을 이겨내는 것 같았습니다.

 

잔인하게 때리고 또 때려 이제는 몸이 산산조각이 나 매를 맞는 것이 그들의 몸이 아니라 상처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채찍들도 그들의 무너질 수 없는 신앙을 굴복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박해의 불덩어리를 식혀 버리고 그 유혈로써 지옥의 불을 죽이기 위해 피를 흘렸습니다.

당신 군사들의 충실성과 열성의 이 증거는 주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고귀하고도 엄청난 광경이었겠습니까?

성령께서 우리에게 시편에서 말씀해 주시고 동시에 권고해 주십니다.

"갸륵할쏜 주님의 눈에, 성도들의 죽음이여."

피를 대가로 하여 불사 불멸을 알고 덕행의 궁극적 증거로서 주님의 월계관을 받는 이 죽음은 참으로 보배롭습니다.

 

신앙의 보호자이시고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받을 능력과 마음가짐에 따라 힘을 베푸시는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시고, 또 이렇게 훌륭한 종들 안에서 얼마나 기꺼이 투쟁하고 승리하셨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순교자들이 투쟁할 때 함께 계셨고 당신의 이름을 위해 싸우고

그 이름을 옹호한 그들을 북돋아 주시고 굳세게 하시며 또 그들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한 번 죽음을 이겨내신 그분은 이제 우리 안에서 언제나 승리를 거두고 계십니다.

 

하느님 자비의 영예로 빛나고 우리 시대에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피로 빛나는 우리 교회는 참으로 복됩니다.

교회는 과거에 형제들의 선업으로 희게 빛났고 이제는 순교자들의 피로 붉게 빛납니다.

교회의 꽃 중에 백합도 있고 장미도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지극히 고귀한 이 두 가지 꽃의 영예를 얻으려 애써야 하고 두 가지 중 하나,

즉 선업이라는 흰 화관이나 순교라는 장미꽃의 붉은 화관 중 어느 하나라도 얻어야 하겠습니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