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감동의 스토리

6.25 전쟁에 종군한 유일한 종군 여기자 - 마거릿 히긴스(Marguerite Higgins)

수성구 2022. 2. 22. 06:17

6.25 전쟁에 종군한 유일한 종군 여기자 - 마거릿 히긴스(Marguerite Higgins)

 

6.25 전쟁에 종군한 유일한 [종군 여기자]
마거릿 히긴스(Marguerite Higgins)

- 인천상륙, 장진호 후퇴에도 종군, 퓰리처상 받아

 




































▲낙동강 전선에서 미육군 27연대장
마이캘리스 대령((나중에 주한 미군사령관이 됨)을
인터뷰하는 히긴스 기자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히긴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10년 더 뉴욕 헤랄드 트리뷴 기자로 활약했다.
이혼남인 공군 장성과 결혼한 그녀는 1963년
뉴욕의 일간 신문Newsday로 자리를 옮기고
베트남 전쟁이 시작될 무렵인1965년 초
인도차이나 반도 취재를 떠난다.


월남에서 그녀는 고딘디엠 월남 대통령
암살 배후에 
미국 CIA가 있었다고 폭로하는
기사를 써서 
미국 정부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녀는 1965년 말 라오스에서 취재 중 급성 풍토병
(기생충에 의해 발병)에 걸려 귀국,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1966년 1월, 45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 녀의 유해는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혔다.

군인이 아니었지만 종군기자로 활약한 업적을 고려해
국립묘지 안장이 허용된 것 같다. 훨씬 나중에 죽은
남편(윌리엄 호올 공군중장)도 먼저 간 아내와 함께

한 평도 될까 말까한 작은 땅에 합장되어 있다.

작은 묘비 한쪽에는 남편의 계급, 생년월일과
사망년월일이 새겨져 있고, 
다른 쪽에는 히긴스의
성명, 생년월일, 사망년월일 그리고His Wife라는
글 외에 그녀의 화려한 언론인 경력은 한마디도 없다.


미국에서는 사회적 평판이 높은 사람일수록
비석은 더 검소한 것 같다.

- 옮긴 글 -